킥스사이다
겨울철 불청객, 성에를 없애는 6가지 방법!
  • 20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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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운 노면, 쌓인 눈, 블랙 아이스...모두 다 겨울 운전을 성가시게 하는 존재들이지만, 그보다 더 귀찮은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성에' 입니다.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는 분들이라면 그나마 성에 때문에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적겠지만, 야외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때문에 아침 귀중한 출근 시간을 허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귀찮은 존재 때문에 시간을 허비하는 일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일단 원인을 알아야겠죠?

 

'성에' 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성에는 차량 내부 온도와 외부의 온도 차이에 의해 물방울이 생기며, 이 물방울이 차가운 온도에 의해 얼어붙으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온도 차가 클수록 차에 달라붙는 성에도 더 두꺼워지죠. 차체에 달라붙는 성에는 주행 중에 녹아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데 반해, 유리창 특히 전면 유리창에 달라붙은 성에는 시야를 방해하는 골치 아픈 존재입니다.

 

자동차 유리 성에

 

가뜩이나 추운 겨울에 시린 손을 입김으로 불어가며 성에를 녹여야 하니 성가시다는 말이 절로 나올 수밖에요.

 

성에를 좀 더 손쉽게 없앨 수 있는 6가지 꿀팁!

첫째, 번거롭더라도 지하주차장 이용하기!

지하주차장은 성에를 방지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야외보다 온도 차가 적기 때문이죠. 만약 지하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온도 차를 줄일 수 있게 창문을 아주 조금만 열어두세요. 그럼 성에가 끼는 현상이 많이 줄어들 겁니다. 물론 아침에 차가운 시트에 앉기가 조금 힘들긴 하겠지만, 성에 때문에 시간을 허비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첫째, 지하주차장 이용하기

 

둘째, 와이퍼 꼿꼿이 세워주기!

부득이하게 야외주차장에 차를 세워야 한다면 유리창에 얼음 결정이 생기는 걸 최대한 방지해줘야 합니다. 일단 와이퍼가 성에로 인해 달라붙는 걸 방지해주기 위해 와이퍼를 들어주세요. 이 방법은 눈이 내릴 때도 아주 유용합니다.

 

둘째, 와이퍼 꼿꼿이 세우기

 

그런 다음 골판지 혹은 성에 방지 커버 등을 덮어주세요. 덮을 때는 밤새 바람에 날려가지 않도록 앞문에 끼워서 고정해주세요. 물론 성에는 끼지만 대부분은 골판지나 성에 방지 커버 위에 끼기 때문에 유리창을 긁는 데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됩니다.

 

셋째, 긁어서 제거해야 한다면 부드러운 고무 제품으로!

지하주차장도 이용할 수 없었고, 유리창을 덮을 수도 없었다면, 결국 성에와 사투를 펼칠 수밖에 없습니다.

예전에는 자동차에 하나쯤은 있었던 카세트테이프로 긁어내는 풍경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만, 요즘은 CD 플레이어 조차 없는 차들이 많아서 적당한 도구를 쉽게 찾기가 어렵죠. 그래서 최근에는 못 쓰는 카드를 이용해 긁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성에를 긁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가급적 단단한 물건으로 긁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금속은 물론이고, 플라스틱도 주의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유리창에 미세하게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고무 제품으로 성에 긁어내기

 

유리창에 난 상처는 시간이 지날수록 유리창을 뿌옇게 만드는 원인이며, 특히 대기 중 오염 물질이 달라붙어 쉽게 제거되지 않는 유막을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에 제거 도구를 이용할 경우 끝이 부드러운 고무 등으로 만들어져 있는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유리창에 상처를 내지 않고 성에만 긁어낼 수 있으니까요.

 

넷째, 차량 내부의 기능들 활용하기!

긁어내는 방법 이외에도 녹여서 없애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시간은 약간 걸리겠지만, 의외로 효과가 꽤 좋은 편이죠. 얼어 있기 때문에 흔히 따뜻한 바람으로 녹이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반대입니다.

 

온도 차를 줄여주는 편이 더 빨리 제거됩니다. 왜냐하면, 성에는 실외와 실내의 온도 차에 의해 생기는 현상이니까요. 그래서 히터를 켜는 것보다 에어컨을 켜는 편이 성에를 더 빨리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때 에어컨 방향을 앞 유리 쪽으로 돌려놓은 다음, 내기 순환보다 외기 순환으로 전환하면 온도 차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성에를 더욱 쉽게 제거할 수 있죠.

 

자동차의 내기 외기 순환 버튼

 

뒷 유리창의 경우는 열선을 켜서 성에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앞 유리에도 열선이 들어가 있는 자동차들도 있는데, 이는 김 서림이나 성에를 제거하기 위한 옵션들이므로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자동차 뒤 유리창 열선 버튼

 

[추가 꿀팁!] 에어컨을 활용한 김 서림 방지 방법

겨울철 운전을 방해하는 또 하나의 현상은 바로 김 서림입니다. 앞 유리뿐만 아니라 사이드미러가 보이는 옆 유리창까지 김 서림이 생기면서 시야를 방해하죠. 천이나 손으로 대충 닦아도 보지만 이내 다시 김이 서리면서 시야를 방해합니다.

 

이는 실내 습도와 더불어 온도 차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최근에는 김 서림 방지제도 나와 있어서 쉽게 제거가 가능하지만, 좀 더 간단한 방법으로 김 서림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에어컨을 이용하는 방법이죠.

 

자동차 에어컨 버튼

 

겨울에 웬 에어컨이냐! 하겠지만, 이 방법은 의외로 아주 뛰어난 효과를 발휘합니다. 게다가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 것도 아니죠. 방법은 아주 단순합니다. 공조장치에서 A/C 버튼만 누르고 온도는 그대로 히터 상태로 두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따뜻한 바람은 그대로 나오면서, 에어컨의 제습 기능만 작동됩니다.

제습 기능을 통해 습기를 빠르게 제거하기 때문에 김 서림도 빠르게 사라집니다.

 

다섯째, 아무리 급해도 뜨거운 물은 NO!

가끔 급히 출발해야 할 때, 뜨거운 물을 앞 유리창에 부어서 성에를 녹이는 분들도 계시는데, 사실 가급적 피해야 할 방법 중 하나입니다. 물론 아주 빠른 속도로 성에를 녹일 수는 있겠지만, 문제는 급격한 온도 차가 발생할 경우 유리창에 금이 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성에에 뜨거운 물을 막 부은 모습

 

특히 이미 유리창에 미세한 상처나 금이 발생한 상태에서 뜨거운 물을 부으면 상처나 금이 더 크게 벌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성에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와이퍼를 작동시킬 경우 와이퍼 날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에가 완전히 제거된 후에 워셔액을 뿌리고 와이퍼를 작동시켜야 합니다.

 

와이퍼가 작동하는 모습

 

여섯째, 스프레이로 워셔액 뿌리기!

위에서 소개한 방법 말고도 성에를 제거할 수 있는 빠르고 특별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알코올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알코올을 구하러 가는 시간에 차라리 긁고 말지...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간편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다름 아닌, 여러분들이 흔히 사용하는 워셔액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알코올은 물보다 어는 점이 낮기 때문에 쉽게 얼지 않아 성에를 아주 간단히 녹여줍니다. 물론 방법도 간단합니다. 여분으로 가지고 있는 워셔액을 성에가 낀 유리창에 뿌려주기만 하면 금방 얼음이 녹아내립니다.

 

[관련글: 2018년, 워셔액 사용에 대한 규제가 달라졌다던데? << 궁금하다면 클릭!]

 

유리창에 워셔액 뿌리기

 

이 외에도 물에 희석한 식초를 앞 유리창에 뿌려주면 성에가 끼지 않거나 끼더라도 쉽게 떨어져 나가므로,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한 방법입니다.

 

자동차 유리 성에

 

지금까지 소개한 방법들 이외에도 성에를 제거할 수 있는 팁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든 좋습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지금, 빠르고 안전한 방법으로 성가신 불청객, 성에로부터 해방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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