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스사이다
폭염, 끓는 도로에 타이어도 열 받는다
  • 201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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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에 펑크 사고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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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동차손해보험사 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기온이 30℃ 이상일 때 타이어 펑크 사고가 42.8% 증가한다. 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장거리 이동이 많아지는 계절인데 달궈진 도로 위를 달려야 하는 차량의 타이어 공기압 점검이 필수다.

타이어는 단순히 휠(WHEEL)을 감싸고 자동차를 주행시키는 역할에 그치지 않는다. 어떤 타이어를 사용하고 공기압을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따라 자동차 운행의 승차감, 연비, 타이어 수명이 달라진다.

더 중요한 것은 타이어 공기압이 안전운행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장거리 여행에서 승차 인원이 많거나 무거운 짐을 실어야 할 때의 공기압 점검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비정상적 공기압, 펑크 요인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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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압은 자동차 타이어 속 공기의 압력을 말한다. 최근 차량에는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가 부착되어 있어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 수준을 벗어나면 자동으로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여름철과 겨울철의 적정 공기압까지 점검해주지는 않는다. 여름철에는 도로 온도가 상승하게 되는데 타이어 속 공기압이 비정상적일 경우 펑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고속 주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타이어 펑크는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공기압 낮으면 접지면 늘어 파열 위험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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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는 여름철에 타이어 공기압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도로 온도 상승 등으로 타이어 속 공기의 부피가 커지게 되는데 이때 과도한 공기압은 오히려 타이어 펑크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는 여름철 타이어의 공기압이 적정 수치보다 높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장하고 있다. 폭염 속 공기압이 낮은 상태의 타이어는 도로 면에 접지되는 면적이 넓어진다. 도로면 고열이 고스란히 타이어에 전달되면서 파열에 취약해지는 것이다.

장마를 비롯한 폭우에 자주 노출되는 환경도 타이어 관리와 연관이 있다. 빗길 주행 시 공기압이 낮을 경우 안전 제동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정기적인 공기압 점검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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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적정 공기압은 차량과 타이어 종류에 따라 다르다. 자동차 전문가나 애호가가 아닌 일반 운전자들이 적정 공기압이 갖는 의미를 모두 다 알기는 쉽지 않다. 다만 타이어 공기압이 한 달 평균 5% 줄어든다는 것 정도는 인지할 필요가 있다. 안전 주행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려면 최소한 1~2개월에 한 번씩은 공기압을 점검해야 한다. 하물며 장거리 휴가지 출발에 앞서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겠는가?

 

주유소에서 손쉽게 셀프 공기압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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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에 타이어 공기 셀프 주입기가 설치된 곳이 적지 않다. 셀프로 공기압을 조정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주입기에서 원하는 공기압을 설정하고 호스를 차량 바퀴로 당겨 타이어 공기 주입기 마개를 열고 끼워 맞추면 끝이다. 적정 공기압에 맞춰지면 주입기에서 자동으로 인식해 ‘삐~’신호음을 울린다. 적정 공기압은 친절하게 표기되어 있으니 운전 초보자도 시도해보기를 바란다.

최근에는 정유사 계열 경정비 프랜차이즈를 도입하는 주유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기름 주유 시 공기압을 포함한 다양한 점검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자동차 제작사별로 여름철 휴가철을 맞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무상 타이어 공기압 점검 서비스를 벌이는 것도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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