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자동차의 모빌리티 혁명의 필수 전제조건-SDV/OTA
  •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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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오산대학교 자동차학과 문학훈 교수

 

자동차가 1980년대 초반부터 전자제어화 되면서 하드웨어 시스템만으로 작동되는 장치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 웨어를 포함한 컴퓨터가 자동차를 제어하고, 정밀한 주변상황에 대한 감지와 제어를 함으로써 성능향상과 감성이나 브렌드 아이덴티티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다. 이러한 것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통한 파워는 이제 자동차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가 되었다. 사람으로 구분했을 때 인체 골격을 하드웨어라고 하면 지식은 소프트웨어가 되는 것이다. 지식을 수시로 업데이트 함으로써 풍부한 논리로 사용 할 수가 있는 것과 같이 자동차에도 소프트 웨어를 통한 업데이트로 성능향상에 기여한다. 자동차에서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은 아주 의미 있는 이야기이다.

 

 

SDV(Software Defined Vehicle) 발전의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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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EV)와 자율주행차의 확산으로 대두되는 개념이 바로 SDV(Software Defined Vehicle)이고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을 의미한다. 즉, 차량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프리미엄 자동차에 옵션으로 장착되던 운전자보조시스템(ADAS)같은 전자제어 시스템이나 첨단 기술은 기술의 표준화로 옵션에 적용되기도 하며 긴급호출이나 원격시동은 물론 영상이나 음원 등의 콘텐츠사용 및 위치탐색, 결제까지도 가능해지고 있으며 자동차 인공지능화가 진행 중이다. SDV의 발전은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음원 업데이트,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도로기반 시설 업데이트 등 엄청난 활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OTA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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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발맞춰 최근에는 정부로부터 OTA(Over The Air)가 허가되었다. OTA란 무선 통신 기술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는 차량에 적용하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새 기능을 추가, 오류, 개선, 보안, 강화 등이 가능하다. 자동차의 성능 향상을 위한 무선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면서 네비게이션 업데이트, 시스템 업데이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기존에는 자동차의 시스템에 품질향상을 위해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여 업데이트를 받았다면 지금은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이루어 지는 시대가 되었다.

 

자동차 소프트웨어 시장은 무한하게 확장될 상황이다.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자동차등과 같이 시스템에 전자제어화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소프트웨어 시장은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단순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정도 가능한 'SOTA(Software OTA)'를 제공해왔던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최근 한층 진화된 'FOTA(Firmware OTA)' 수준의 OTA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FOTA는 자동차 업계가 최종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OTA라 할 수 있다. FOTA 기술이 적용되면 업데이트만으로 브레이크 기능부터 주행거리 설정, 배터리 용량 조작, 운전자 보조 기능 개선 등 폭넓은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SW 조작에서 나아가 차량 하드웨어까지 통제 가능한 수준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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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이러한 서비스는 자동차와 사람, 사물과 초고속 통신망으로 연결하여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로 긴급 서비스와 실시간 차량 관리 등에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콘텐츠를 제공해 전체적으로 교통상황을 개선하는데 기여하게 된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위한 사이버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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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 카, 자율주행의 발전과 사이버 보안에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체로키 해킹 사건은 미국의 화이트 해커가 지프 체로키에 탑재된 디지털 시스템을 해킹해 크라이슬러는 해당 모델을 리콜하게 된 경우이다. 따라서 완성차 업체들은 소프트웨어 보안강화에 신경 쓰고 다양한 국제 표준 법규를 제정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소프트웨어의 영역 확장은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에 미래를 준비하는 모빌리티 업계의 혁신적인 변화이며 이를 통한 새로운 기술의 진화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무선 업데이트가 자동차에 안전과 관련해 OTA를 통해 펌웨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하는 것은 조심해야하는 부분이다. 정부에 신고 후 프로세스를 처리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즉 전기 차에 구동모터, 고전압 배터리에 안전과 관련된 부분을 모르게 업데이트 하게 되면 어떤 부분을 개선하여 업데이트하게 되었는지가 불분명 해지게 되면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자동차 모빌리티 시대의 개막

자동차는 일상의 이동 수단뿐만 아니라 데이터의 활용을 포함한 모빌리티라는 넓은 개념으로 사회와 접속되고 있으며 주행 데이터가 차세대 교통 서비스 영역에서의 차량 위치 데이터로 활용되고 있다. 이제는 소프트웨어의 플랫폼 시대이며 서비스 플랫폼을 통한 도시 OS(스마트 시티 플랫폼)와의 접속도 가능하며 다른 단말 어플리케이션과의 접속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 되기도 할 것이다.

 

자동차의 소프트웨어는 모빌리티의 중심이며 사용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하여 보안과 버전관리 등의 관점에서 IT기업을 비롯한 타 업종의 플레이어 등장으로 소프트웨어 시대에 자동차 산업이 키플레이어(Key Player)로 향후 전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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