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스사이다
브레이크에서 소리가 난다, 점검한다 VS 안 한다? 킥사이다!
  •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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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처음 배울 때 가장 중요하다고 몇 번이고 강조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브레이크 사용 방법’입니다. 혹자는 “운전은 달리는 것보다 멈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로 그 중요성을 더 강조하기도 하는데요. 그만큼 브레이크는 차량 자체와 운전 생활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도로 위에서 주행을 하던 중에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갑자기 브레이크가 정상 작동하지 않는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한데요. 이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며, 브레이크가 보내는 이상신호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자동차 부품의 이상신호는 소음이나 냄새로 파악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브레이크의 이상신호는 어떻게 감지할 수 있을까요? 브레이크의 경우 운전하다 보면 소음을 경험하기 더 쉬운 부품이라 헷갈릴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에서 소음이 발생했을 때 바로 점검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일상 중에 흔히 겪는 일인만큼 점검 없이 넘어가도 괜찮을까요? 오늘은 Kixx 사이다가 브레이크 소리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 브레이크 소음, 점검이 필요한 소리는 따로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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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브레이크 소음이라고 하면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 브레이크 소리에는 상당히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나는 소리, 뗄 때 나는 소리, 혹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았는데도 나는 소리 등 소리가 발생하는 상황부터 정말 다양하죠. 그만큼 소음의 원인도 다양하며, 상황에 따라 점검의 필요성도 달라집니다. 

이 소리는,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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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끼익’ ‘끼긱’ 쇠 긁히는 소리 

브레이크 밟을 때 나는 소음 중 대표적인 소음 형태로 ‘스퀄 노이즈(squeal noise)’라고도 하는 이 소리는 마찰에 의해 발생한 소리가 진동으로 증폭되는 고주파 음으로 주로 저속운행 중 발생합니다. 저속운행 중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끼익’하는 소리가 발생하는 이유는 저압으로 페달을 밟을 때의 브레이크 패드와 브레이크 디스크 사이의 밀착도 부족, 적정온도 부족 등이 주된 원인입니다.  

 

하지만, 만약 이러한 소리가 브레이크 페달에 발을 올렸을 때 났다면 원인과 대처 방향이 달라지는데요. 만약 브레이크 페달에 발을 올렸을 때 못으로 쇠를 긁는 듯한 소리가 지속해서 발생한다면 패드가 마모 한계선까지 닳아 인디게이터가 디스크를 긁어서 발생하는 소리로, 이 경우에는 즉시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해 줘야 합니다. 

 

2)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뗄 때 ‘쩌억’ ‘터엉’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애매하게 뗄 때 ‘쩌억’ 또는 ‘터엉’하는 소리가 나는 것은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가 애매하게 분리되었기 때문입니다. 브레이크 패드 재질에 따라 소리의 형태가 조금씩 다르죠. 브레이크는 소재의 특성 상 흡습을 잘 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소리는 비 오는 날이나 세차 후 더 크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 패드가 물에 젖었을 때는 마찰재의 견고성도 낮은 상태이니 브레이크 패드가 다 마를 때까지 가능한 한 살살 밟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60Km/h에서 0Km/h까지 2~3번 정도)

 

3) 자동차가 달릴 때 ‘부욱’ ‘우웅’

만약 브레이크 디스크가 슬롯이나 타공이 있는 패턴 디스크라면 소음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패턴 디스크의 고유의 소리는 주로 브레이크를 밟을 때 ‘부욱’하는 형태로 나며, 장착 직후에는 ‘탁탁탁’하는 소리가 나다가 패드와 밀착도가 높아지면 연결음 같은 소음이 발생합니다. 

 

또한 패턴의 형태에 따라 소리의 형태도 다를 수 있습니다. 타공 디스크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소리가 날 수 있고 헬기 이륙하는 것 같은 소음이 발생합니다. 카오스 패턴 디스크는 보다 혼잡한 느낌의 소음이 발생합니다. 

 

이 소리는, ‘비정상’입니다. 

이렇게 브레이크를 밟거나 발을 뗄 때 나는 소음이 흔하다고 하더라도 여기에 익숙해져 브레이크에서 나는 이상신호를 감지하지 못하면 안 됩니다. 소음 중에는 평소에 듣던 것과는 다른 형태의 소음이 있을 수 있으며, 어떤 경우는 자동차의 내구성 불안으로 소리가 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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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진과 후진을 교차하며 브레이크 밟을 때 ‘딱’하는 소리

전진과 후진을 교차하며 브레이크를 밟을 때 ‘딱’하고 소리가 났다면 이는 브레이크 패드의 측면이 캘리퍼의 조립면에 부딪혔다는 것으로, 귀에 들릴 정도로 큰 소리가 났다면 곤란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브레이크와 캘리퍼의 조립 공차가 커서 이동량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패드 핀을 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적정 규격의 패드로 교체해 줘야 합니다. 

 

2)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뚝’ ‘뚜둑’ 소리

지속적으로 ‘뚝’하는 소리가 난다면 볼트와 너트의 유격부가 계속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볼트가 풀려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점검을 해야 합니다. 드문 경우로 브레이크 디스크, 허브 스페이스, 휠 등의 밀착 면에서 비슷한 유형의 소리가 날 수도 있습니다. 

 

3) 정차 중 캘리퍼에서 ‘드드드득’하는 소리

정차 중 브레이크를 밟을 때 캘리퍼에서 나는 ‘드드드득’ 하는 유형의 소리는 피스톤과 실린더 내벽의 마찰로 인해 발생합니다. 브레이크 캘리퍼 실린더의 오일씰 외측은 브레이크액이 윤활 작용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녹이 발생하고, 피스톤 마찰도 쉽게 발생합니다. 잘 만들어진 브레이크라면 이러한 소리는 잘 들리지 않기 때문에, 혹시 이런 소리가 들린다면 부품 교체를 해보시기를 권장합니다. 

 

브레이크 소음의 원인과 대처 방법에 대하여 간단하게 알아봤는데요. 소음의 형태와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히는 것은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의 심한 마모, 혹은 품질 낮은 브레이크 패드, 라이닝, 로터의 사용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경우에는 제동은 되지만 제동 거리가 길어져 위험한 상황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바로 점검을 받고, 필요에 따라 교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브레이크 패드의 교환 주기 및 수명 늘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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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패드는 소모품으로 정기적인 점검과 교환이 필요한 부품인데요. 일반적으로 10,000km마다 정기검사를 한 후 필요에 따라 교체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브레이크 패드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제동 시 브레이크 페달을 한 번에 밟지 않고, 여러 번 나누어 밟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필요 이상의 브레이크 패드의 사용은 패드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급정거를 지양하고, 정차 시에는 운행속도를 자연스럽게 낮춘 후 브레이크를 밟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된 만큼의 공간은 브레이크 액이 채워 주기 때문에 브레이크 패드를 점검할 때 브레이크 액도 함께 점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다 행복하고 쾌적한 운전 생활을 위해서는 항상 차량의 소음이나 이상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무엇보다 정기적인 점검이 필수입니다. 내 차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 안전한 드라이빙 라이프 되세요! 지금까지 Kixx 사이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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