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스사이다
브레이크에서 소리가 난다, 점검한다 VS 안 한다? 킥사이다!
  • 2022.09.26
  • 89,215 views

1P.jpg

 

운전을 처음 배울 때 가장 중요하다고 몇 번이고 강조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브레이크 사용 방법’입니다. 혹자는 “운전은 달리는 것보다 멈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로 그 중요성을 더 강조하기도 하는데요. 그만큼 브레이크는 차량 자체와 운전 생활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도로 위에서 주행을 하던 중에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갑자기 브레이크가 정상 작동하지 않는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한데요. 이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며, 브레이크가 보내는 이상신호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자동차 부품의 이상신호는 소음이나 냄새로 파악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브레이크의 이상신호는 어떻게 감지할 수 있을까요? 브레이크의 경우 운전하다 보면 소음을 경험하기 더 쉬운 부품이라 헷갈릴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에서 소음이 발생했을 때 바로 점검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일상 중에 흔히 겪는 일인만큼 점검 없이 넘어가도 괜찮을까요? 오늘은 Kixx 사이다가 브레이크 소리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 브레이크 소음, 점검이 필요한 소리는 따로 있어요!

2p.jpg

 

자동차 브레이크 소음이라고 하면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 브레이크 소리에는 상당히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나는 소리, 뗄 때 나는 소리, 혹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았는데도 나는 소리 등 소리가 발생하는 상황부터 정말 다양하죠. 그만큼 소음의 원인도 다양하며, 상황에 따라 점검의 필요성도 달라집니다. 

이 소리는, ‘정상’입니다. 

3p.jpg

 

1) ‘끼익’ ‘끼긱’ 쇠 긁히는 소리 

브레이크 밟을 때 나는 소음 중 대표적인 소음 형태로 ‘스퀄 노이즈(squeal noise)’라고도 하는 이 소리는 마찰에 의해 발생한 소리가 진동으로 증폭되는 고주파 음으로 주로 저속운행 중 발생합니다. 저속운행 중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끼익’하는 소리가 발생하는 이유는 저압으로 페달을 밟을 때의 브레이크 패드와 브레이크 디스크 사이의 밀착도 부족, 적정온도 부족 등이 주된 원인입니다.  

 

하지만, 만약 이러한 소리가 브레이크 페달에 발을 올렸을 때 났다면 원인과 대처 방향이 달라지는데요. 만약 브레이크 페달에 발을 올렸을 때 못으로 쇠를 긁는 듯한 소리가 지속해서 발생한다면 패드가 마모 한계선까지 닳아 인디게이터가 디스크를 긁어서 발생하는 소리로, 이 경우에는 즉시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해 줘야 합니다. 

 

2)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뗄 때 ‘쩌억’ ‘터엉’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애매하게 뗄 때 ‘쩌억’ 또는 ‘터엉’하는 소리가 나는 것은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가 애매하게 분리되었기 때문입니다. 브레이크 패드 재질에 따라 소리의 형태가 조금씩 다르죠. 브레이크는 소재의 특성 상 흡습을 잘 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소리는 비 오는 날이나 세차 후 더 크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 패드가 물에 젖었을 때는 마찰재의 견고성도 낮은 상태이니 브레이크 패드가 다 마를 때까지 가능한 한 살살 밟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60Km/h에서 0Km/h까지 2~3번 정도)

 

3) 자동차가 달릴 때 ‘부욱’ ‘우웅’

만약 브레이크 디스크가 슬롯이나 타공이 있는 패턴 디스크라면 소음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패턴 디스크의 고유의 소리는 주로 브레이크를 밟을 때 ‘부욱’하는 형태로 나며, 장착 직후에는 ‘탁탁탁’하는 소리가 나다가 패드와 밀착도가 높아지면 연결음 같은 소음이 발생합니다. 

 

또한 패턴의 형태에 따라 소리의 형태도 다를 수 있습니다. 타공 디스크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소리가 날 수 있고 헬기 이륙하는 것 같은 소음이 발생합니다. 카오스 패턴 디스크는 보다 혼잡한 느낌의 소음이 발생합니다. 

 

이 소리는, ‘비정상’입니다. 

이렇게 브레이크를 밟거나 발을 뗄 때 나는 소음이 흔하다고 하더라도 여기에 익숙해져 브레이크에서 나는 이상신호를 감지하지 못하면 안 됩니다. 소음 중에는 평소에 듣던 것과는 다른 형태의 소음이 있을 수 있으며, 어떤 경우는 자동차의 내구성 불안으로 소리가 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4p.jpg

 

 1) 전진과 후진을 교차하며 브레이크 밟을 때 ‘딱’하는 소리

전진과 후진을 교차하며 브레이크를 밟을 때 ‘딱’하고 소리가 났다면 이는 브레이크 패드의 측면이 캘리퍼의 조립면에 부딪혔다는 것으로, 귀에 들릴 정도로 큰 소리가 났다면 곤란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브레이크와 캘리퍼의 조립 공차가 커서 이동량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패드 핀을 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적정 규격의 패드로 교체해 줘야 합니다. 

 

2)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뚝’ ‘뚜둑’ 소리

지속적으로 ‘뚝’하는 소리가 난다면 볼트와 너트의 유격부가 계속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볼트가 풀려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점검을 해야 합니다. 드문 경우로 브레이크 디스크, 허브 스페이스, 휠 등의 밀착 면에서 비슷한 유형의 소리가 날 수도 있습니다. 

 

3) 정차 중 캘리퍼에서 ‘드드드득’하는 소리

정차 중 브레이크를 밟을 때 캘리퍼에서 나는 ‘드드드득’ 하는 유형의 소리는 피스톤과 실린더 내벽의 마찰로 인해 발생합니다. 브레이크 캘리퍼 실린더의 오일씰 외측은 브레이크액이 윤활 작용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녹이 발생하고, 피스톤 마찰도 쉽게 발생합니다. 잘 만들어진 브레이크라면 이러한 소리는 잘 들리지 않기 때문에, 혹시 이런 소리가 들린다면 부품 교체를 해보시기를 권장합니다. 

 

브레이크 소음의 원인과 대처 방법에 대하여 간단하게 알아봤는데요. 소음의 형태와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히는 것은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의 심한 마모, 혹은 품질 낮은 브레이크 패드, 라이닝, 로터의 사용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경우에는 제동은 되지만 제동 거리가 길어져 위험한 상황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바로 점검을 받고, 필요에 따라 교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브레이크 패드의 교환 주기 및 수명 늘리는 법

5P.jpg

 

브레이크 패드는 소모품으로 정기적인 점검과 교환이 필요한 부품인데요. 일반적으로 10,000km마다 정기검사를 한 후 필요에 따라 교체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브레이크 패드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제동 시 브레이크 페달을 한 번에 밟지 않고, 여러 번 나누어 밟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필요 이상의 브레이크 패드의 사용은 패드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급정거를 지양하고, 정차 시에는 운행속도를 자연스럽게 낮춘 후 브레이크를 밟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된 만큼의 공간은 브레이크 액이 채워 주기 때문에 브레이크 패드를 점검할 때 브레이크 액도 함께 점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다 행복하고 쾌적한 운전 생활을 위해서는 항상 차량의 소음이나 이상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무엇보다 정기적인 점검이 필수입니다. 내 차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 안전한 드라이빙 라이프 되세요! 지금까지 Kixx 사이다였습니다!

 

 

상단으로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