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스사이다
풍요로운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 추천!
  • 20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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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더웠던 여름이 어느새 지나가고, 벌써 계절은 가을의 절정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높고 푸른 하늘, 맑은 공기와 함께 알록달록 물든 가을은 아름다운 만큼 빨리 떠나버리곤 하죠! 풍요로운 자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가을, 천천히 감상해 볼까요? 남한산성 코스

서울과 비교적 가깝고, 수려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드라이브 명소는 바로 남한산성 코스인데요. 산성역에서 시작하는 남한산성로는 사실 가을뿐만 아니라 4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치로 사랑을 받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남한산성

남한산성

 

그런데도 특별히 남한산성을 가을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하는 이유는,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끝없이 펼쳐지는 오색찬란한 단풍의 모습이 어느 계절보다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모처럼의 여유를 가지고 드라이브를 하며 가을의 정취에 푹 빠져있다 보면, 산성역-남한산성 로터리를 지나 남한 산성 입구 삼거리까지 약 13Km 정도의 코스를 주행하게 되는데요.

 

남한산성은 아름다운 경치 뿐만 아니라, 따뜻한 차 한잔의 낭만이 있는 카페와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느낄 수 있는 산책로가 잘 갖추어져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가을에만 볼 수 있는 야생화밭,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

가을과 함께 찾아오는 온갖 꽃들 역시 이 계절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죠. 단풍놀이만큼 감상할 것이 많은 가을 야생화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내는 구경거리입니다.

 

청옥산은 청옥이라는 산나물이 많이 자생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산 정상에 오르면 볍씨 600말을 뿌릴 수 있는 곳이라 하여 육백마지기라고 불리는 평원이 펼쳐져 있죠. 이름에서부터 드넓은 야생화와 산나물 밭의 향연이 느껴지지 않나요?

가을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하는 곳은 바로 육백마지기입니다.


청옥산 육백마지기

청옥산 정상 육백마지기 (출처: 인생도처유상수님의 블로그)

 

1,256m 정도 되는 청옥산 드라이브 코스는 창문을 활짝 열고, 여유 있게 올라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청옥산의 맑은 공기와 가을 특유의 선선한 바람을 마음껏 즐기는 것만큼 좋은 가을 나들이는 없을 거예요.

그렇게 정상에 오르게 되면, 발아래에 펼쳐진 단풍들과 온갖 가을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고, 여기에 풍력 발전기까지 더해져 마치 만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멋진 단풍과 함께라면 더욱 실감 나는 드라이브 코스! 지안치(혹은 지안재)

풍경을 배경 삼아 드라이브 자체에 푹 빠져보는 것도 가을 드라이브만의 매력이라면 매력이죠.

드라이브의 쾌감과 함께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니!
이런 코스로 추천하는 명소는 바로 지리산의 지안치입니다. 남원에서 함양군 사이 지리산으로 향하는 산자락에 자리 잡은 코스인 지안치는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선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하죠.

 
지안치, 지안재

지안치(지안재)

 

마치 뱀이 기어간 듯한 형상을 한 길옆으로 펼쳐지는 가을 풍경은 마치 자동차 광고를 찍는 듯한 절경을 연출하는데요.

 

지안치에는 구불구불한 길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을 정도로, 촬영 명소가 곳곳에 있습니다. 쉴 틈 없는 코너링과 함께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낙엽과 함께 멋진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 지안치를 꼭 달려보세요.

 

또한, 지안치로 접어드는 길에 마주하는 정경치, 성삼재 그리고 오도재도 가을 풍경을 한껏 품은 아름다운 코스이므로 방문하실 때 참고하세요!

 

멈췄을 때 더욱 아름다운 곳, 청송 주산지 

가을 드라이브의 포인트는 눈 앞에 펼쳐지는 절경을 마주했을 때 기쁨이죠! 지금까지는 달리면서 바라볼 수 있는 풍경들을 소개했다면, 이번에는 멈췄을 때 비로소 더 아름다운 곳을 소개합니다.

 

경북 청송에 위치한 주왕산은 가을이면 언제나 수많은 인파로 붐비는데, 그 속에 자리한 작은 호수, 주산지는 북적거리는 분위기를 고요하게 잠재우는 이 지역의 명소 중 명소입니다.

 
청송 주산지
청송 주산지 (출처: 청송군청)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이라는 영화를 기억하시나요?
이 영화의 촬영지로도 활용됐던 주산지는 호수 한가운데 솟아있는 나무,그리고 거울처럼 투명한 호수 덕에 데칼코마니처럼 펼쳐진 두 개의 하늘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고요한 호수와 함께 산자락을 바라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는 듯하죠. 주산지가 위치한 청송은 산세와 풍경이 아름다워 달리는 코스 내내 눈이 즐거운 것은 물론이거니와 곳곳에 입이 즐거운 먹거리들이 가득하니 가족과의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안전한 드라이빙을 위해 주의해야 할 세 가지 

가을 속으로 달릴 준비가 되셨나요? 그럼 떠나기 전, 더욱 안전한 드라이브를 위해 체크해야 할 주의 사항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의외로 가을은, 겨울만큼이나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계절이랍니다.

 

첫 번째, 가을철 안개를 주의하세요! 

가을은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안개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입니다. 특히 위에서 소개한 코스들은 대부분 안개 주의 지역인 경우가 많아, 이른 오전에 떠날 경우 운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가을철 안개
 

안개가 짙게 끼어 전방 시야가 제한될 경우 일단 안개등을 점등하여 주변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규정 속도보다 낮게 달리는 것이 좋습니다. 산악 코스라면 주변에서 들려오는 반향음을 듣고 자동차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아챌 수 있으니 창문을 살짝 열고 달리는 것도 좋습니다.

 

두 번째, 젖은 낙엽은 사고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낙엽은 보기엔 아름다울지 모르지만, 도로 위에서는 타이어를 미끄러지게 하는 요소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젖은 낙엽은 타이어와 지면이 완벽히 분리되어, 마찰이 현저히 줄어들게 됩니다.

 
가을길 드라이브
 

특히 아침에 내린 이슬로 인해 젖어버린 낙엽은 더욱더 위험하죠. 따라서 만약 드라이브 코스 중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는 구간이 있다면 최대한 속도를 줄여, 안전에 유념하며 통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 유리창 열선과 A/C을 자주 활용하세요. 

자동차 내부에 김 서림은 운전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원인 중 하나죠. 특히 가을과 겨울은 실내외 온도 차가 커 김 서림이 특히 많이 발생합니다. 그럴 때는 일단 뒷유리창의 경우 유리창 열선을 이용해 보세요. 실내에 REAR이라고 쓰인 버튼을 누르면 유리창에 낀 김을 간단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김서림 없애는 법
 

그리고 자동차에 에어컨 버튼도 김 서림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흔히 A/C 버튼을 누르면 찬 바람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가 있는데요, A/C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실내 온도를 올리면 에어컨은 제습의 기능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빠르게 습기 제거가 가능하며, 특히 시야를 방해하는 앞유리창 김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죠!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가을은 느낄 새도 없이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짧은 만큼 서둘러 풍경을 감상하고픈 마음이 들 수 있는데요. 하지만 안전한 운전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가을철 드라이브시의 주의 사항들을 꼭 확인하여 안전하고 멋진 가을의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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