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스사이다
전기차 충전 시설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과 화재 발생 시 대처법은?
  • 20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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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이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상용화되었지만, 그 이면에는 몇 가지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함께 존재합니다. 특히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면서 전기차 충전 시 안전 수칙과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처법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킥스사이다와 함께 전기차를 더욱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전기차 화재 대응 요령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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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 발생 원인, 대체 무엇 때문에?

전기차 화재의 발생 원인은 크게 △배터리 결함 △충전 중 과열 △외부 충격 △배터리 관리 시스템 오류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매우 높은 에너지를 저장하고 있으며, 그 특성상 미세한 결함이 발생하거나 관리가 부실할 경우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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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배터리 결함 

리튬 이온 배터리는 여러 개의 셀(배터리 기초 단위)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작은 결함이 열폭주 현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열폭주(thermal runaway)는 배터리 내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일어나는 연쇄적인 반응으로, 배터리 셀 내부에서 발생하는 발열이 적절하게 관리되지 못하고 축적될 때 시작됩니다. 배터리 셀 내부에 열이 축적되면 화학 반응이 가속화되어 더 많은 열을 발생시키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 셀 내부의 온도가 통제 불가능한 수준까지 치솟게 되는데요. 이는 셀 내부의 압력을 증가시켜 심한 경우 폭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② 충전 중 과열 또는 과충전

리튬 이온 배터리는 80~90% 수준에서 충전을 멈추는 것이 이상적이며, 그 이상 충전할 경우 배터리의 내구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배터리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즉, 전기차를 충전할 때 배터리가 과도하게 충전되거나 너무 오랜 시간 충전 상태를 유지하면 발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또한 과충전 방지를 위한 충전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정품이 아닌 충전기를 사용했을 때에도 이러한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③ 외부 충격

전기차가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심한 외부 충격을 받으면 배터리 팩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때 배터리 내부에서 단락*이 발생하거나 전극이 손상되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단락(short circuit): 제품 고장 또는 사용자의 과실로 인해 서로 다른 전선 또는 단자가 접촉되면서, 전기저항이 작거나 전혀 없는 상태로 과도한 전류가 흐르는 상태

또한 전기차의 배터리 팩은 차체 하부에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도로에서의 돌출물에 의해 충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는데요. 이 같은 외부 충격에 자주 노출될 경우 배터리 내부에 장기적인 손상을 입히고 화재 발생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④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오류 

전기차는 배터리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통해 안전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해 배터리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면 배터리의 과충전이나 과열, 결함 등을 방지하지 못해 화재 위험이 증가합니다. 때문에 주기적인 배터리 점검과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전기차 화재 예방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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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정기적인 배터리 점검 및 관리

배터리는 전기차의 심장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배터리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여 결함이 있는지 확인하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전기차 배터리의 점검은 전기차 전문 정비소에 맡겨야 하며, 이때 배터리 과열, 충전 오류 등을 확인합니다. 

 

특히 충돌 사고 직후라면 배터리 상태에 문제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② 정품 충전기 및 충전소 이용

전기차 제조사가 권장하는 정품 충전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정품이 아닌 충전기는 전력 제어와 안전 기능을 충분히 보장할 수 없으며, 과열 또는 과충전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신뢰할 수 있는 공공 충전소나 인증된 충전 설비를 이용해야 합니다. 

 

③ 과충전 방지 및 급속충전 주의

전기차 배터리를 100%까지 완전히 충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80~90% 정도 충전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며, 이를 통해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고 과열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전기차는 대부분 BMS를 통해 배터리 과충전을 방지할 수 있으나, 구형 전기차의 경우 해당 기능이 없어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운전자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화재 예방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일부 제조사는 구형 전기차에 BMS 안전기능 무료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니 차량 관리에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급속충전은 단시간에 많은 전력을 배터리에 공급하기 때문에 완속충전보다 화재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급속충전을 사용할 때는 배터리 온도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가능한 한 완속충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④ 충전 환경 관리 

비가 오는 날에는 야외에서 충전하는 것보다 실내 충전소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물기가 있는 손으로 충전하면 감전 및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니 유의하도록 하고, 차량과 충전 장비가 건조한 상태에서만 충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충전 구역 주변에 물건을 쌓아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화재가 발생할 경우 주변에 적재된 물건들이 불에 타면서 화재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충전소 주변을 항상 정리된 상태로 유지해야 합니다.

 

아울러 충전소 주변은 고압의 전류가 흐른다는 점을 항상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 충전 구역에서 담뱃재나 흡연으로 인해 불꽃이 발생할 경우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충전 구역 내에서는 절대 흡연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대처 행동 요령

전기차 화재는 한 번 발생하면 불이 쉽게 진압되지 않고, 불을 완전히 끈 후에도 다시 발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배터리 내부에 남아 있는 열과 손상된 셀들이 추가로 열폭주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량의 연기와 유독성 가스를 방출하여 매우 위험한데요. 그만큼 더 신속하고 올바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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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차량에서 신속히 대피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하게 차량에서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입니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는 빠르게 확산될 뿐 아니라 추가적인 폭발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차량 내에 머물지 말고 즉시 대피하여 안전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② 즉시 119에 신고

전기차 화재는 일반적인 차량 화재보다 진압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배터리의 화재는 재발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여 소방대의 출동을 기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고를 할 때는 화재가 발생한 차의 차종과 화재 발생 위치 등을 알리면 출동에 도움이 됩니다. 

 

③ 화재 초기 소화기 사용에 유의

일반적으로 화재 초기 단계라면 소화기를 활용해 불길을 잡아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화재는 일반 화재와 달리 불이 붙으면 끄기가 매우 어렵고, 치명적 유독가스인 불화수소도 발생하기 때문에 무리한 시도를 피하고 즉시 밖으로 나와 119에 신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전문가에게 차량 점검 요청

전기차 배터리는 화재가 진압된 후에도 추가적인 발화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반드시 차량을 전문 정비소에 보내 배터리 및 전기 시스템을 점검 받아야 합니다. 또한 차량 정비 이후에도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및 배터리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충돌이나 화재로 인해 배터리 내부에 미세한 손상이 발생했을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짐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서울시의 경우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충전율을 90% 이하로 제한한 전기차만 들어가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90% 이하로 충전된 것을 인증하려면 전기차 제조사들이 동의해야 하는데, 제조사는 이제 막 검토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공영주차장 등 공공시설에 대해서 시가 운영하는 급속충전기를 대상으로 충전율을 80%로 제한하고, 향후 민간사업자 급속충전기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정부 역시 전기차 화재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과충전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과충전 예방 기능이 탑재된 충전기(스마트 제어 완속충전기)를 폭넓게 보급할 예정입니다. 

 

 

전기차 화재는 지속적인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 철저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참고하여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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