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스사이다
자동차 엔진에서 나는 소리로 알 수 있는 차량 점검 목록
  •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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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하다 보면 여러가지 소음을 듣게 될 수 있습니다. 소음은 때로 잠깐 들렸다 사라지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사라지지 않고 오랜 시간 지속되거나 운전할 때마다 반복될 수 있습니다. 또한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소음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운전할 수도 있지만, 어떤 운전자는 소음으로 인해 신경이 예민해져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만약 평소에는 들리지 않았던 소음이 발생했다면, 이는 차량의 이상신호일 수 있습니다. 사람도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이명이 들리거나, 위장이나 관절에서 소리가 것처럼 자동차 역시 소음으로 차량의 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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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 중에서도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에서 나는 소음의 종류와 증상, 대처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 엔진 소음에 따른 주요 점검 항목

주행 또는 정차 중 ‘다다다’ 물건 부딪히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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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소음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다다다’하고 물건이 부딪히는 듯한 소리입니다. 이 같은 소리가 난다면 엔진 오일이 부족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만약 엔진오일 교체 주기를 놓쳤다면 이 같은 소음이 들릴 수 있으며, 교체/충전한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소음이 발생한다면 오일이 오염됐거나 누유되지 않았는지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기어 변속시 부딪히는 소리가 나면 클러치 페달이나 기어박스에 문제가 발생한 것일 수 있으며, 변속기 오일이 노후화 됐을 경우 점도가 낮아져 기어가 뻑뻑해질 수 있습니다. 교체시기가 지나지 않았는지 체크하여 점검과 교체를 진행해 주는 것이 좋죠. 

 

정차 중, 혹은 엑셀을 밟을 때에만 ‘다다다’하는 소음이 발생한다면, 또한 이 소음이 엔진에 열이 올라왔을 때쯤 사라진다면 엔진 내부 카본(또는 체인케이스 내부 카본) 캠 샤프트 로커 암이나 오일펌프 불량일 수 있습니다. 

 

‘다다다’하는 소음은 엔진플러싱 작업을 통해 찌꺼기를 제거하거나 엔진오일을 교환하는 것만으로도 해소되는 경우가 많지만, 만약 엔진오일 교환 후에도 소음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정비소에 방문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주행 또는 정차 중 ‘윙윙’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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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윙윙’하는 소리가 들린다면 허브 베어링·파워오일펌프·A/T 내부 베어링 불량이나 관련 계통에 이상이 생겼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핸들, 컴프레서가 원인이 될 수도 있는데요. 특히 핸들을 돌릴 때 ‘윙윙’하는 소음이 난다면 파워핸들 저/고압 파이프 노후로 인하여 파워오일이 새는 것일 수 있으니 정비소에서 꼼꼼히 점검하여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운전 중이 아닌 정차 중에 ‘윙윙’ 소리가 난다면 벨트 텐션 베어링·제너레이터 풀리·에어컨 콤프레셔 풀리 불량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너레이터 플리가 불량일 경우, 이를 방치하면 배터리까지 교체해야 할 수 있으니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방치하지 말고 즉시 점검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짹짹’, ‘찍찍’ 또는 '퉁퉁' 두드리는 듯한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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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귀는 새소리와 비슷한 '짹짹', '찍찍' 소음이 난다면 팬벨트 정렬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만약 팬벨트를 교체하고 나서도 소음이 난다면 베어링이나 아이들러 풀리의 이상일 수 있습니다. 베어링 유격이 너무 커지면 소음도 계속 발생할 수 있으므로 팬벨트의 V자형 홈에 이물질이 있지 않은 지 검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소리가 더 심해져 쇠가 깎이는 듯 기분 나쁜 소음이 들릴 경우 팬벨트의 수명이 다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교체해야 합니다. 이 같은 소리는 비 오는 날 더 심하게 납니다.

 

 

가볍게 ‘퉁퉁’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면 뭔가 큰 문제가 발생했을 소지가 있습니다. 먼저 오일의 압력을 점검한 후에 로드 베어링, 피스톤 핀 등을 점검해야 합니다. 로드 베어링에 이상이 있을 경우 오일팬 쪽에서 큰 소음이 발생하며, 피스톤 핀에 이상이 있을 경우 쿨링 자켓 부근에서 큰 소음이 발생합니다. 

 

 

시동 켜고 끌 때 또는 공회전 시 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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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을 켜거나 끌 때 ‘키리릭’하는 소리가 들린다면 엔진 마운트 주위의 부품이 진동하여 나는 소리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렌치로 주위 부품들을 조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이후에도 소리가 다시 난다면 마운트를 교환해야 합니다.

 

시동을 걸 때 쇠가 굴러가는 듯한 소리가 난다면 워터펌프 베어링이 마모되어 나는 소음일 수 있기 때문에 워터펌프 교체를 권장합니다. 

 

공회전 시 ‘달달달’하는 소리가 난다면 EGR 호스를 교환해야 합니다. 

 

 

그 밖의 여러 엔진 소음

‘찰칵’, ‘딸깍’ 소리가 반복된다면?

영화에서 등장인물이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듯 ‘찰칵’, ‘딸깍’하는 소리가 리듬감 있기 반복된다면 밸브 구동 기구에 유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유격 편차를 점검해봐야 합니다.  

 

‘퍼덕퍼덕’ 소리가 난다면?

또한 큰 새가 날갯짓을 하는 것처럼 ‘퍼덕퍼덕’하는 소리가 나면 벨트가 파손되거나 팬의 간섭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쉬익’ 소리가 난다면?

 바람처럼 ‘쉬익’하는 소리가 나면 통상적인 벨트의 소음입니다. 다만 만약 벨트에 이상이 없을 경우, 쿨링 시스템에서 미세한 누수가 있을 수도 있으니 점검이 필요합니다.

 

‘빠직빠직’ 소리가 난다면?

만약 저속 주행을 하거나 오르막길을 오를 때 ‘빠직빠직’하는 소음이 들린다면 차체가 뒤틀린 것이므로 차량의 점검이 필요합니다. 

 

 

자동차 엔진에서 나는 소음은 단순히 청각을 자극하고 신경에 거슬리기만 할 뿐 아니라 자동차의 컨디션이나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만약 소음이 많이 거슬릴 정도로 크거나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절대 방치하지 마시고, 반드시 가까운 정비소에 방문하여 정밀진단을 받아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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