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_워밍업! 윤활유의 기초 알아보기
엔진오일, 미션오일, 기어오일, 브레이크 오일, 산업용 유압작동유 등 이들을 총칭하는 말은? 바로 윤활유입니다. 사실 윤활유는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서 아주 쉽게 접할 수 있죠. 그만큼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한 편으론 어렵고 낯선 제품군이기도 하죠. 제대로 알아본 적이 없는 탓입니다. 하지만 윤활유처럼 알면 알수록 재미가 쏠쏠한 것도 없습니다! 두 개의 고체 사이에 상대 운동이 매끄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장비를 보호해 주는 물질, 윤활유! 그 오묘한 세계를 함께 알아봅시다!
윤활유를 구분할 때 사용하는 기준 3가지!
가장 먼저 윤활유를 말하고 설명하고 구분할 때는 꼭 3가지를 알아햐 합니다.
하나. 어떤 장비에 쓸 것인가?
둘. 점도는 어떠한가?
윤활유는 반드시 점도를 갖습니다. 점도는 오일이 얼마나 끈적끈적한지, 즉 점성을 알려주는 특성으로 점도에 따라 윤활특성과 순환특성, 힘 전달 특성이 달라집니다.
쉽게 영화 장면을 예로 들어볼까요? 영화 ‘월드워 Z’를 보면 좀비들이 사람이 만들어 놓은 높은 벽에 계속 모이면서 쌓이다가 나중에는 결국 이 턱을 넘어 벽을 넘어가는 장면이 있습니다. 조금 희한한 비유일 수 있지만, 이 모습은 유막 형성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윤활유도 한쪽 방향으로 고속으로 움직이게 되면 점성에 의해 밀도가 매우 높아지게 되고, 그로 인해 윤활유턱, 즉 막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유막이라고 말합니다.
점도로 인해 유막이 형성되어 윤활작용을 일으키고, 적정 점도를 통해 발생하는 응력, 즉 스트레스를 분산시켜 부품을 보호하기도 하며 발생되는 열을 외부로 발산시켜 주는 역할도 합니다.
셋. 성능은 어떠한가?
세번째는 윤활유는 성능 특성을 갖습니다. 장비가 발달하면서 윤활유는 그 운영 조건에 맞춰 만들어져야 합니다. 열과 산화에 강한 윤활유, 마모나 마찰 방지 기능이 있는 것, 내부의 슬러지 등을 제거해주는 것 등 다양하죠.윤활유의 고유 성능은 다양한 형태로 표기됩니다. 국제 규격이나 장비회사의 OEM 규격이 될 수도 있고, 또는 윤활유의 이름 자체에 표현되기도 하죠.
Kixx PAO를 예로 들어볼까요? 고급합성기유인 PAO를 ‘피에이오’를 ‘파오’라는 브랜드명으로 사용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직관적으로 제품 특징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있죠. 많은 회사들이 모델명에 이런 성능에 대한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활유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는 제품의 이름만으론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제품의 품질이나 성능을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이때에는 라벨(Label)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제품의 얼굴인 라벨에는 그 제품 이름, 제품이 가지고 있는 성분, 장단점, 기능, 취급 주의사항, 스펙 등등 다양한 것들이 함축되어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제품을 이해할 수 있는 모든 정보가 들어있는 것이죠. 따라서 이것만 읽으면 이 제품이 뭔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엔진오일도 마찬가지이고요.
대한민국의 자동차정비 산업은 약간 특이합니다. 해외 같은 경우는 많은 사람들이 윤활유 제품을 직접 고릅니다. 직접 교체하는 경우도 많고, 직접 교체하지 않더라도 소비자가 직접 골라 가져가서 교환하는 경우가 많죠. 그러나 우리나라는 자동차 정비소에서 추천해주는 대로 교환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가 엔진오일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접할 기회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자동차 종류가 다양해지고, 소비자들의 개성과 주관이 뚜렷해지면서 내 차에 적합한 엔진오일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엔진오일 구매 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라벨 (Label)이 중요하죠.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엔진오일 라벨에 담긴 정보를 읽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