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출장, 해외 출장, 해외여행 등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장기주차를 해야 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이렇게 자동차를 오래 주차해 둘 때는 단기간 주차할 때보다 유의해야 하는 사항이 더 많은데요. 오늘은 킥스사이다와 함께 장기주차 시 체크사항과 관리 방법에 대해서 꼼꼼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기주차 어디에 할까? 장소 선택하기
장기주차를 해야 할 때는 내 집 주차장에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만, 때에 따라 상황이 여의치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장소 선택에 유의해야 할 하는데요. 특히 실외 노상주차보다는 실내, 특히 지하주차장을 권장합니다.
만약 길거리나 공터, 후미진 도로에 장기주차를 해 둘 경우 교통상의 모든 위험과 장애를 방지하고 제거하여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을 확보함을 목적으로 하는 ‘도로교통법’에 의하여 견인 단속(강제 견인)됩니다.
* 『도로교통법』 제35조 및 제36조,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13조 및 제18조.
또한 이는 주차장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특히 공공장소, 무료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면 모두 단속 대상이 됩니다. 이와 관련해 무료 공영주차장 내 장기간 무단방치차량에 대해 관계기관 행정조치 하에 강제견인을 할 수 있는 주차장법이 지난 4월 국회 국토교통위 제1차 전체회의에 통과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장기주차를 할 경우 자택 주차장, 또는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며, 가능한 한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실내 혹은 지하주차장을 권장합니다. 이는 주차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고와 일교차로 인한 자동차의 손상 등 차량의 안전을 대비하기 위합니다. 또한 같은 이유에서 관리인이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장기주차 시 체크 사항
① 장기주차 전 세차를 해주세요.
장기주차를 앞두고 있다면, 주차 전 세차를 권장합니다. 차량 표면이 오염된 상태에서 오랫동안 방치해둘 경우 표면에 남아 있던 이물질이 도장면에 깊이 침투하여 손상이나 부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세차 후에는 추가적인 오염과 일교차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자동차 전용 커버를 씌워 주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장기주차 시기가 여름이라면 기온이 30도 이상일 때 차량 내부 온도가 70~90도까지 올라간다는 점을 기억하여 각종 인화물질, 라이터, 유리병, 가연성 제품 등의 물품을 반드시 차량 내에서 제거하시기를 바라며, 반대로 겨울이라면 브레이크 와이어가 얼 수 있으므로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어 두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② 배터리 방전을 주의하세요.
장기주차 후 가장 많이 겪는 불편으로 배터리 방전을 꼽을 수 있습니다. 차량을 운행하지 않더라도 대기전력이 소모될 수 있으며, 블랙박스를 켜 둔 상태라면 더 빠르게 배터리 잔량이 소모될 수 있죠. 때문에 장기주차 시에는 각종 기능과 관련된 단자를 분리하고, 블랙박스 상시 녹화 기능을 끈 후 주차 녹화 모드로 전환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주차장 내 CCTV가 잘 보이는 곳에 주차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③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하세요
오랫동안 주차를 할 경우 타이어 중 지면과 접촉된 부분에만 지속해서 압력이 가해집니다. 이는 타이어 변형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공기압을 체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뒷바퀴보다 앞바퀴에 하중이 더 가해지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공기압을 높여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적정 공기압은 차종마다 상이하니, 차종 별 적정 공기압을 확인 후 보충해 주세요.
④ 연료, 엔진오일, 워셔액을 점검하세요
겨울철에는 연료탱크가 비어 있으면 내부와 외부의 온도 차이로 결로 현상이 발생하여 연료탱크에 수분이 유입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엔진 부조화 및 시동 불량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디젤 차량의 경우 치명적인 결함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연료를 적당히 채워 두는 것이 좋습니다. 엔진오일과 워셔액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엔진이 오래 멈춰 있을 경우 엔진오일이 순환되지 않아 유막이 마를 수 있고, 이후 갑자기 주행을 하게 될 경우 엔진 부품에 마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주변의 도움을 받아 1~2주에 한 번은 시동을 걸어 엔진오일을 순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⑤ 차량 도난 사고를 주의하세요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은 도난방지 장치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난방지 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범죄로의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CCTV가 설치된 지하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해 두면 더욱 좋습니다.
장기주차 후 차량을 다시 운행한다면?
장기주차 후 다시 차량을 이용하게 되면 오래 사용하지 않았던 부품들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운행 전 차량 점검을 해주어야 합니다. 이때 각종 오일류와 오일과 냉각수, 타이어 공기압 상태 등을 우선 점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 점검이 완료되었다면 엔진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시동을 걸고 약 5분~10분 정도 차량을 예열합니다. 이때 차량 내부에 생긴 습기와 오염된 공기를 제거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서 환기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운행 시에는 자동차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급출발, 급정거를 주의하여 저속으로 부드럽게 운전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오늘은 장기주차와 관련한 차량 관리 방법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 피치 못할 상황으로 장기주차를 하게 될 경우, 오늘 킥스사이다와 함께 알아본 장기주차 팁을 기억하여 내 차를 더욱 안전하고, 꼼꼼하게 관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