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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 vs 내비게이션, 실제 속도와 더 가까운 것은? (Feat. 단속기준)
  •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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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미터 앞 80km/h 과속 단속 구간입니다.” 운전 중 내비게이션에서 들려오는 안내 메시지! 안전운전을 위하여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을 확인해보니 양측에 보여지는 속도가 달랐던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단속에 걸리지 않고 규정속도에 맞춰 안전한 주행을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속도를 알아야 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분명히 같은 차량의 속도를 측정하는 것인데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에 보여지는 속도가 다를까요? 그리고 운전자는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 운전해야 과속에 걸리지 않고 규정속도 내에서 주행할 수 있을까요? Kixx사이다가 정확하게! 꼼꼼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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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속도 측정, 내비게이션이 더 정확하다!

우선,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의 정확도에 대하여 알려드리자면, 내비게이션의 속도가 계기판의 속도 대비 실제 속도에 더욱 가깝습니다. 때문에 내비게이션의 속도를 기준점으로 생각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즉, 80km/h 과속 단속 카메라 앞에서 계기판이 80km를 넘어 90km를 가리키고 있더라도 내비게이션에 표시되는 속도가 80km 이하라면 단속에 걸리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체 왜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의 표시 속도가 다른 것일까요? 이유는 바로 속도 측정 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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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 속도측정 방법

우선 계기판은 바퀴의 회전 수를 이용해 속도를 측정합니다. 이것을 계산식으로 나타내면 ‘타이어 둘레 길이 × 타이어 분당 회전 수 × 60’입니다. 즉, 한 시간(60분) 동안 자동차가 얼마나 갈 수 있는지를 구하는 것입니다. 정확한 속도 측정을 위한 계산식이 아니라는 거죠. 때문에 차량의 휠과 타이어를 인치 업 했다면 같은 회전 수에서 실제 속도는 더 빨라지지만, 계기판에 표시되는 속도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게다가 계기판은 ‘자동차안전기준에 관한 규칙’ 110조 2항에 따라 평탄한 노면에서 시속 25km/h 이상일 때 실제 속도보다 5~10km/h 정도 높게 표시하도록 세팅 되어 있습니다. 해당 법령에 따르면 평탄한 노면에서 시속 25km/h 이상일 때, 계기판의 속도계가 실제 속도보다 작아서는 안되고 실제 속도 +10%에 6km/h를 더한 속도까지 보여줄 수 있습니다. 

 

즉, 제조사가 차를 설계할 때 실제 속도 이상만을 출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실제 속도가 100km/h라고 가정한다면 계기판의 속도계는 100km/h부터 116km/h 사이를 가리켜야 하는 것이죠. 이 같은 법령은 우리나라 외에도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운전자와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위하여 의도적으로 오차를 두도록 설계하는 것입니다. 

 

내비게이션 속도 측정 방법

한편, 내비게이션은 GPS 데이터로 속도를 측정합니다. GPS란 Global Positioning System의 약자로 위성에서 보내는 신호를 수신해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계산하는 위성항법시스템입니다. 내비게이션은 GPS를 통해 1초 단위로 내 차의 위치를 계산하여 속도를 표시하기 때문에 실제 차량 속도와 매우 흡사합니다. 타이어의 사이즈 변동이나 노후화에도 측정값이 바뀌지 않으니 계기판보다도 더 정확하죠. 다만, 측정 방식의 특성상 급감속/급가속 상황에서는 그 값이 조금 늦게 표시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정확성은 내비게이션이 더 높습니다. 다만 계기판의 속도가 실제 속도와 오차가 있더라도 이에 맞춰 주행하면 보다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계기판이 내 차의 실제 속도 이상을 가리키고 있는 만큼 단속 카메라에도 찍히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과속’의 단속 기준은?

운전을 하다 보면 하루에도 수십 번 제한속도 표지판이나 과속단속카메라를 마주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상황을 ‘과속’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까요? 

 

먼저 알고가는 고속도로 규정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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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에 대하여 알기 전에 규정속도(제한속도)에 대해 정리해 보면, 국내 고속도로는 대부분 주행 제한속도 100~110km/h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도심의 경우 2021년부터 시행된 ‘안전속도 5030’에 따라 다수의 구간에서 차량 주행 상한 속도 50km/h, 이면도로 및 어린이·노약자보호구역에서 30km/h로 속도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도로 사정에 따라 예외도 있지만, 대부분의 도로에 비슷하게 적용되죠.

 

제한속도 VS 단속기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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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은 이 같은 도로 별 제한속도에서 10km/h를 초과하는 속도까지는 단속되지 않습니다. 과속단속카메라가 인식하는 차량의 속도 또는 자동차 속도계에 오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여 단속 예외를 두는 것입니다. 

 

다만, 경찰청에 따르면 이를 100%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과속단속카메라의 경우 서울은 서울지방경찰청, 지방은 각 지역의 시·도 경찰청장이 지역별 과속단속 속도를 정해 과속단속카메라를 운영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그 기준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고율이 높은 위험 구간에서 단속 규정을 강화해 타이트하게 설정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제한속도를 큰 오차 없이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도로 위에서의 안전을 위해 과속은 절대 금물입니다. 오늘도 규정속도 안에서 더욱 안전운전 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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