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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오일이 갖고 있는 특성이 궁금해? – 엔진오일 성상
  • 2018.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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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오일, 어떻게 알고 교환하고 계신가요? 보통 전문가들은 0W-40, 5W-30 이런 용어들만 봐도 엔진 오일에 대한 어느 정도의 성상(사물의 성질과 상태를 이르는 말)에 대해 알 수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우리 같은 일반인들은 그렇지 않고 대부분 정비소에서 권하는 대로 오일을 교환하거나 익숙한 브랜드를 선택하곤 합니다.

그렇지만 엔진 오일은 윤활, 냉각, 밀봉, 정화 등 엔진의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각종 이물질을 씻어내는 기능도 하죠. 조금 더 정확히 성상을 알고 선택한다면 분명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엔진오일을 설명할 때 항상 거론되는 단어들, 그중에서도 알 듯 모를 듯한 어려운 단어들을 좀 더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볼까 합니다.

 

들어가기 전, 기본 상식 하나! 단급 점도유와 다급 점도유

SAE 10W, SAE 30, SAE 40 등과 같이 하나의 숫자 등급으로만 표시된 제품을 단급 점도유라고 합니다. 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쉽게 접하는 SAE 5W-30, SAE 5W-40처럼 두 가지 숫자 등급이 표시되는 제품은 다급 점도유라고 하죠. 다급 점도유는 저온과 고온 특성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게 점도를 조절한 엔진오일을 말합니다.

따라서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같은 경우엔 다급 점도유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하지만 온도가 30~40℃인 중동 지역의 경우 굳이 다급 점도유를 사용할 필요 없이 단급 점도유를 사용해도 무방하죠.

 

들어가기 전, 기본 상식 둘!

●W-○○ : W 앞의 숫자 ‘저온 점도 등급’

우리가 쓰는 엔진오일에는 항상 ‘○W-○○’ 라는 기호가 적혀 있습니다. 자동차를 좀 안다 하는 분들은 이 기호가 무엇을 뜻하는지 잘 아실 겁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죠.

우선 W는 ‘Winter’ 를 뜻하는 기호입니다. 이는 ‘차가운 기온에서 엔진 오일이 얼마만큼 원래의 점도를 유지하는가’를 뜻하죠. 왜 굳이 저온 상태의 점도를 표기한 것일까요?

 

눈길 주행을 위한 엔진오일 점도

 

그 이유는 바로, 엔진오일은 영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적정한 점도로 유지되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지나치게 묽어져도 혹은 지나치게 뻑뻑해져도 문제가 되죠.

 

예를 들어, 엔진오일이 너무 묽어서 빨리 흘러내리면 엔진 내벽에 막을 형성하지 못해 윤활이나 엔진 보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엔진오일이 너무 뻑뻑하면 피스톤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 없어 윤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으며, 엔진 시동 시 엔진오일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엔진 내부에 마모가 발생하게 되죠.

 

온도차에 따라 달라지는 엔진오일 점도

 

W 앞의 숫자는 0W에서 5단위로 커지며 보통 20W까지 있습니다만, 승용차의 경우는 보통 0W~10W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만약 영하로 떨어질 일이 없는 지역이라면 굳이 0W 같은 저온 점도가 좋은 엔진 오일을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는 오히려 상온에서 너무 묽어져 원래 기능을 수행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반대로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지역이라면 5W 이상의 엔진 오일을 사용할 경우 제대로 된 기능을 수행할 수 없을 겁니다. 저온에서 오일의 점도가 뻑뻑해져서 이를 데우는데 별도의 시간이 필요할 테니까요.

 

들어가기 전, 기본 상식 셋!

○W-●● : W 뒤의 숫자 ‘고온 점도 등급’

그럼 W를 기준으로 뒤쪽에 있는 두 개의 숫자 기호를 알아봅시다. 이 숫자는 엔진 기동 이후 온도 상승에 따른 점도 변화를 고려하여 나타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100℃에서의 동점도(엔진오일의 유동성을 나타내는 지표)값을 기준으로 고온 점도 등급이 정의 됩니다.

 

엔진 작동 시 보통 100℃ 내외의 온도가 유지되기 때문에, 엔진이 작동하는 동안 요구되는 적정한 점도 수준이 곧 고온 점도 등급이 됩니다. 다만 유의하셔야 할 점은 외기(바깥 공기)에 따라 냉각수에 의한 냉각 성능이 다르기 때문에, 외기 온도 차이로 추천 고온 점도 등급에 차이가 생긴다는 것 입니다.

 

저온점도, 고온점도 등급

 

더불어, 고온 점도 등급은 운전자의 주행 습관에 따라 변동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각 차량별 추천 점도 내에서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만약 본인의 차량이 고속 주행이 많다면, 추천 점도 내 더 높은 온도에서 점도가 유지되는 오일을 사용할 수 있겠죠.

 

점도 또는 점성의 표기법은 4가지 대표 성상에 의해 결정된다!?

점도 또는 점성은 쉽게 말해 ‘끈적거리는 정도’를 뜻하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밀가루 반죽을 할 때 묽으면 치대기가 쉽지만, 뻑뻑하면 치대는 데 많은 힘이 들죠. 이런 상태가 엔진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면, 시동을 걸 때부터 피스톤이 움직일 때까지 들어가는 힘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쉽게 이해가 갈 것입니다.

[관련글: 엔진오일 점도, 그것이 궁금하다]

 

엔진오일 점도

 

위에서 설명한 ‘○W-○○’의 저온/고온 점도는 이를 기준으로 가장 낮은 온도와 가장 높은 온도에서 엔진 오일의 점도 상태를 함축적으로 표기한 것입니다. 엔진오일과 같은 액체는 대부분 온도에 의해 점도가 변화하기 때문이죠.

이러한 표기법은 아래의 4가지 대표 성상에 의해 결정됩니다.

 

[함께 둘러보기] Kixx PAO 1의 엔진오일 성상은?

대표 성상 용어를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전에, Kixx PAO 1 제품의 예를 한 번 살펴보고 들어가 볼까요? 승용차용 프리미엄 엔진오일인 Kixx PAO 1은 아래 표에서와 같이 점도가 0W-30과 0W-40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Kixx PAO 1 대표 성상

 

W 뒤의 숫자인 고온 점도 지수가 달라짐에 따라 동점도, 점도지수, 유동점, 인화점이 상이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럼 이제 각각의 용어들이 어떤 것을 의미하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첫째, 얼마나 유동성이 좋은지 알려주는 ‘동점도(Kinematic Viscosity)’

동점도는 온도에 따른 밀도의 변화를 계측한 점도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무슨 말인지 너무 어렵죠? 쉽게 말하자면, 오일이 얼마나 잘 흐를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라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40도와 100도 온도 조건으로 나누어 계측합니다. 40도 그리고 100도의 조건에서 액체가 어느 정도의 응집력 또는 밀도를 지니게 되는지를 측정한 것이죠. 액체는 온도가 올라가면 점도가 낮아지는 특성을 보이므로, 이를 수치화한 것이라 보면 가장 적당할 것 같습니다.

 

둘째, 온도 변화에 따른 점도 변화폭을 알려주는 ‘점도지수 (Viscosity Index)’

위에서 설명한 40도, 100도 동점도를 기준으로 측정한 종합적인 점도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한마디로 이 지수는 엔진오일이 저온일 때와 고온일 때 얼마만큼 점도가 변하느냐를 표기한 것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온도 변화에 따른 점도 변화가 적음을 의미합니다.

 

점도지수 viscosity index

 

예를 들어 Kixx PAO 1의 표를 보시면, 0W-30의 점도 지수는 174이고 0W-40의 점도 지수는 186입니다. 이를 해석해보면 0W-40이 0W-30보다 저온과 고온 환경일 때 점도 변화가 적다는 뜻입니다.

 

셋째, 엔진오일이 얼기 직전의 온도 ‘유동점 (Pour Point)’

유동점은 액체가 얼기 직전까지의 온도를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액체로서 어느 정도의 유동성을 보이느냐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같은 0W라도 유동점이 조금씩 다릅니다. 마찬가지로 Kixx PAO 1을 예로 들면, 0W-30은 유동점이 영하 54도인 반면 0W-40은 영하 51도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동점 pour point

 

넷째, 불이 붙을 수 있는 가장 낮은 온도 ‘인화점 (Flash Point)’

인화점은 말 그대로 공기와 섞여 연소될 수 있는 최소한의 온도를 의미합니다. 엔진오일 역시 인화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기에 이 수치를 표기하고 있습니다. Kixx PAO 1을 비롯해 대부분의 엔진 오일은 220~250도 사이가 인화점이죠. 이는 즉 엔진 오일이 고여있는 곳의 온도가 250도를 초과할 경우 공기와 접촉했을 때 불이 붙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인화점 flash point

 

[기타] 산화에 저항하는 엔진오일의 능력치 ‘산화 안정도 (Oxidation Stability)’

석유 제품들은 공기와 접촉했을 때 산화되면서 성질에 변형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즉, 원래 성분 이외에 다른 변형 물질로 변화한다는 뜻인데요. 엔진오일의 경우 산화 안정도가 낮으면 엔진 내부를 부식시키거나 슬러지를 생성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산화 안정도가 높은 제품일수록 엔진에 불필요한 찌꺼기를 생성하지 않겠죠.

이 외에도 전산가, 전염기가와 같이 윤활유 내에 산 또는 염기 성분의 함유 정도를 표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앞서 Kixx PAO 1의 대표 성상 표만 딱 보았을 땐 뭐가 어떤 식으로 다르다는 거지? 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이렇게 각각 용어의 설명을 들으며 두 점도의 수치들을 비교해보니 조금 감이 잡히시나요? Kixx PAO 1의 엔진오일 성상 외에도 더 많은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이곳을 클릭하여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용어와 수치들이 엔진오일을 고를 때 어떤 도움이 되나요?

되도록 쉽게 설명하기는 했지만, 용어와 수치 모두 일반인들이 100% 이해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르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용어를 이해하고 수치를 해석할 수 있다면 자기 차량에 더욱 적합한 엔진 오일을 찾아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엔진오일 성상과 엔진오일 선택

 

하지만 단 하나의 제품에 표기된 수치만 해석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제품들의 대표 성상을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본인에게 더 적합한 제품을 찾을 수 있겠죠?

 

한 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위 수치들은 엔진 오일의 절대적인 성능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단순히 동점도가 높다, 낮다로 좋은 엔진 오일이다, 아니다를 판단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저온에서 고온까지 점도가 일정하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경제적인 부분도 반드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죠. 위에서 소개한 대표 성상은 각 엔진오일 회사의 웹사이트에 자세히 나와 있으므로, 충분히 의미를 이해하신 후 분석해 보신다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엔진오일을 선택하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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