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경우 자동차는 가족이 함께 이용할 때가 많습니다. 출퇴근용으로 주로 사용하지만, 휴일이면 자녀들과 함께 자동차로 여행을 떠나는 분들도 많죠. 만약 12세 미만의 어린 자녀와 함께 자동차로 이동하려면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베이비 카 시트(이하 카시트)입니다. 카시트는 자동차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로부터 아기와 유아를 보호하기 위해 개발된 장치입니다.
베이비 카시트를 왜 이용해야 하나요?
카시트가 개발된 것은 영, 유아들의 교통사고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입니다. 안전벨트가 있기는 하지만, 문제는 안전벨트는 어른들의 신체 사이즈에 맞게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덩치가 작은 12세 미만의 어린아이들을 사고로부터 완전히 지켜줄 수 없죠.
충격이 심한 경우 안전벨트를 했다고 해도 창 밖으로 튕겨져 나가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카시트는 어린아이들의 신체 사이즈에 꼭 맞으면서도 안전을 좀 더 보장할 수 있는 수단으로써 개발된 것입니다.
카시트를 사용할 경우 머리, 가슴과 더불어 특히 교통사고 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상 부위인 목 부분의 부상률이 거의 80% 이상 줄어들기 때문에 아이가 있다면 꼭 카시트를 이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2016년부터 적용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13세 미만의 어린이가 안전띠를 매지 않거나, 6세 미만의 영유아를 카시트에 태우지 않으면 범칙금 6만원을 내야 합니다.
범칙금이 아니더라도 6세 미만의 아이에 대해서는 카시트 사용은 의무이죠. 사실 우리나라는 이 제한이 낮은 편으로, 카시트가 최초로 개발된 독일이나 미국의 경우에는 12세, 36kg까지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6세 미만의 아이를 카시트에 태우지 않고 자동차를 운행하다 적발될 경우 범칙금을 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만약 사고가 발생 해 아이가 다칠 경우, 비록 본인이 피해자라고 하더라도 아이의 부상에 대한 보험 적용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법적으로는 분명히 카시트를 장착하라고 의무화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은 잘못도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연령대별로 카시트를 따로 구매해야 하는 건가요?
엄밀히 따지면 아이의 신체가 커감에 따라 카시트의 크기도 달라지는 것이 맞습니다. 일반적으로 카시트는 아래 3가지 단계를 두고 구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 단계에 맞춰 카시트를 사기엔 비용 부담이 있을 수 밖에 없겠죠. 그러나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최근에 국내에서 판매되는 카시트의 경우 대부분 0~7세까지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고 있으니까요.
각도를 조절하면서 안쪽에 이너라이너라 불리는 쿠션을 교체한다면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부모님들이 아이의 나이와 몸무게를 잘 고려해 각도와 쿠션의 두께를 조절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신생아인데도 카시트 사용이 가능한가요?
엄밀히 따지면 아직 목을 가누지 못하는 신생아들의 경우에는 카시트를 사용하는 게 다소 무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따라서 카시트의 방향도 전방이 아닌 후방으로 장착하고 쿠션의 형태도 아이의 목과 머리를 완전히 받쳐줄 수 있는 형태로 골라야 합니다. 그래야만 충격이 발생했을 때 머리가 앞으로 쏠려 목에 큰 부상을 입는 것을 줄여줄 수 있으니까요.
중요한 내용이므로 다시 한번 강조를 하면, 0~12개월 10kg 미만의 신생아나 유아는 꼭 후방으로 장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안전한 카시트를 고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카시트를 고를 때 크게 두 가지 부분만 확인하면 됩니다. 안전성과 편의성입니다. 첫 번째 확인해야 할 것은 바로 ECE R44/04 기준을 통과했느냐 입니다.
이는 유럽의 카시트 안전 기준으로 이 기준을 통과한 카시트라면 최소한의 기준은 통과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조금 더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독일 자동차 운전자 연맹인 ADAC의 기준을 통과했느냐를 확인하면 됩니다.
또 다른 하나는 바로 ISOFIX 대응이 가능한가인데, ISOFIX는 자동차 뒷좌석과 카시트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구분하는 기준이기도 합니다. 자동차 뒷좌석을 보면 최근에는 거의 대부분 ISOFIX라고 쓰여 있는데, 이게 바로 카시트 장착이 가능한지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만약 ISOFIX가 없는 차량이라면 안전벨트로 고정해야 하므로 구매하실 때 유의해야 합니다.
추가로 헤드레스트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주니어 시트의 경우 헤드레스트 없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헤드레스트는 후방추돌로부터 경추를 보호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안전장비이므로 꼭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시트는 어디에 장착해야 하나요?
내 자녀이기 때문에 항상 가까이 두고 싶다는 부모님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카시트에 태웠다면 반드시 뒷좌석에 고정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일단 첫 번째 이유는 덜컹거리는 자동차에 타고 있을 내 아이가 걱정되어 자꾸 옆을 돌아보게 되면서 집중력이 흐려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앞 좌석이 뒷좌석보다 더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고 발생 시 에어백이 작동할 경우 카시트에 타고 있는 아이는 성인보다 더 가까운 거리에서 에어백을 맞게 되므로, 더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영유아용 시트의 경우 후방으로 돌려서 장착하는데, 심각한 부상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간혹 수입차에서는 조수석 에어백의 작동 유무를 선택이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키로 돌려서 조수석 에어백 작동을 차단시키는데, 이는 모두 카시트를 조수석에 장착하기 위함입니다. 만약 이 기능이 없다면 뒷좌석에 태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부스터시트는 뭔가요?
카시트 말고 부스터시트라는 것도 있습니다. 키가 작은 어린아이들이 어른들과 함께 식탁에서 밥을 먹기 위해 사용하는 의자를 말하는 것인데, 자동차에도 가끔 이런 기능이 장착된 경우가 있습니다. 주로 주니어 단계에서 많이 사용하며, 목적은 동일합니다. 시트를 좀 더 높이는 것이죠.
카시트에 앉기에는 이미 덩치가 너무 커져 버렸지만, 그렇다고 어른들이 사용하는 안전벨트를 착용하기에는 키가 좀 작은 경우에 이 시트를 사용하는데, 시트 포지션을 높여서 안전벨트가 지지하는 포인트인 어깨, 가슴, 배 부분의 위치를 어른들과 동일하게 맞추고자 만들어졌습니다.
카시트 선택이 아니라 의무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6세 미만의 아이를 두고 계시다면, 카시트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입니다. 번거롭다고 해서, 아이가 몸을 뒤척이고 싫어한다고 해서 안거나 등에 업거나 혹은 그냥 어른들의안전벨트를 메어 준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특히 아이를 안고 타는 경우는 대단히 위험한 것으로, 안고 있는 부모님의 팔이나 가슴이 오히려 아이의 부상을 더 크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카시트는 아이의 교통 안전 보장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사용해야만 하는 필수 장비입니다.
오늘은 카시트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어떠신가요? 카시트를 제대로 사용하신가요? 이번기회에 다시한번 점검해보시는것은 어떠세요? 이상 Kixx 엔진오일 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