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면서 초여름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장마는 꼭 필요한 비를 뿌려주긴 하지만,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과 점검 사항만 잘 지킨다면 장마철에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유리창에 묻은 기름때, 유막을 제거하자!
도심 내 주행이 많은 경우는 장마철을 앞두고 유막을 제거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동차의 배기가스에는 미세하게 기름 성분이 남아 있는데요. 이런 기름 성분이 유리창에 달라붙어 얇은 막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맑은 날 붙어 있는 먼지나 각종 오염물질이 빗물과 뒤엉겨 기름 성분과 뭉치게 되는데, 그럴 경우 와이퍼를 작동시켜도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고 오히려 더 뿌옇게 변합니다.
요즘은 시중에 유막 제거제가 많이 나와 있으니 장마철을 앞두고 있다면 유막을 제거해주는 것이 시야 확보에 좋겠죠?
자동차도 눈꺼풀 관리가 중요해!, 와이퍼 관리
와이퍼의 경우도 사용한 지 약 6개월가량이 지나면 고무 성분이 굳기 시작하는데, 수명이 다한 와이퍼는 빗물을 제대로 씻어 내리지 못할뿐더러 오히려 유리창에 미세한 흠집을 만듭니다. 이 상태에서 유막과 더불어 먼지 등이 뒤엉키면 시야가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비가 내리면 가뜩이나 시야가 좁아지며, 특히 사이드미러를 보기가 힘들어지는데, 전방 시야마저 확보가 안 되면 당연히 위험하겠죠? 야간이라면 위험은 몇 배나 올라갈 것입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타이어 체크
타이어의 중요성은 몇 번이고 거듭 이야기해도 부족하지 않지만, 여름 장마철이면 중요성이 더 올라갑니다. 다름 아닌 수막 때문인데요.
자동차가 빠른 속도로 달릴 경우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분이 침투하는데, 이런 경우 타이어의 접지 면적이 현저히 떨어지며, 제동거리가 늘어나거나 자칫하면 미끄러질 수도 있습니다.
이때 수막을 빠른 속도로 제거하고 타이어 아래 물을 퍼내는 것이 타이어에 있는 무늬인 트레드입니다.
트레드는 수막현상을 줄이고, 단시간에 엄청난 양의 물을 뒤로 퍼내는데, 타이어를 오래 사용할 경우 트레드 패턴이 망가지며, 당연히 원래 해야 할 역할을 하지 못하겠죠.
따라서 장마철을 앞두고 가급적 타이어를 체크해보고 트레드가 닳아 없어졌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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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조등과 후미등은 잘 들어오나요?
자동차의 램프류는 단순히 시야 확보만을 위해 존재하는 장치가 아닙니다. 안전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장비로 특히 주변에 내 차의 존재를 알리는 신호등 역할을 하는 장치이며,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매우 중요한 장치입니다.
우선 전조등의 경우 비가 쏟아지면 점등해 마주 오는 차량에 내 차의 존재를 알리는 데 사용되며, 후미등의 경우 당연히 뒤따라오는 차에게 내 차의 존재를 알려주는 신호가 되겠죠.
따라서 전조등, 후미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전구의 수명이 다하여 점등되지 않을 경우 나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안전에도 위협을 가할 수 있으니 꼭 점검해봐야 할 요소입니다.
에어컨 점검도 함께!
여름이 다가오면 에어컨을 점검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장마철에는 조금 다른 의미의 점검이 필요합니다.
기온 차가 발생하면서 차량 내부에 습기가 많이 끼는데, 이때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에어컨이 습기를 빨아들여 유리창에 서린 김을 빠른 속도로 제거합니다.
이는 비단 장마철뿐만 아니라 다른 겨울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 차량 내부에 김이 서릴 경우 대부분 히터를 틀거나 바람 세기를 키워서 김을 제거하는데, 이때 A/C 버튼 또는 에어컨 버튼을 누르면 마찬가지, 습기를 빠른 속도로 제거해 시야 확보를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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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만든 지뢰, 포트홀을 예의주시!
포트홀이란 아스팔트 도로에서 볼 수 있는 구멍을 말하는데요. 도로에 차가 지나가면 도로는 지속적인 충격을 받게 됩니다. 이 충격으로 조금씩 도로에 균열이 생기게 되고 장마나 폭설 이후에 균열 사이로 다량의 물이 침식되어 파손의 원인이 됩니다.
빗물이 고여 있는 웅덩이는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위협이 되지 않을 것 같지만, 속도가 빠를 때는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웅덩이에 고인 빗물로 인해 타이어가 접지력을 순간적으로 상실하면서 마치 타이어가 순간적으로 멈춘 듯한 느낌을 전달하는데, 자칫하면 그대로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타이어가 찢어질 수도 있고 차체 자체에 손상이 올 수도 있죠
따라서 포트홀이 있으면 속도를 줄여서 달리는 것이 좋습니다. 대략 보았을 때 얕은 구멍이라면 속도를 줄여서 통과하는 것이 낫습니다. 하지만 구멍이 깊어 보인다면 차선을 변경해서 가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장마철에 강변이나 하천 부근을 지나갈 때 더욱 조심하는 것은 당연한 거겠죠? 또한, 비가 많이 내릴 때에는 당연히 속도를 줄여서 달리시는 것! 잊지 마세요.
여러분의 안전운전을 기원하며 이상, Kixx 엔진오일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