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는 자동차 구입 단계에서부터 신경을 쓰게 되는 차량 선택 및 사용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한때 국제 유가가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자동차 유지 관리에 있어 자동차 연비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포털 사이트에 ‘연비 높이는 방법’을 검색해 보면 저마다 “사소한 습관으로도 자동차 연비 개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하곤 합니다. 정말 ‘사소한 습관’으로 자동차 연비를 개선할 수 있을까요?
오늘 Kixx 사이다와 함께 자동차 연비 관리에 대하여 꼼꼼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습관이 연비를 만든다? YES!
연비에 관한 이야기에 앞서 우선 “사소한 습관으로도 자동차 연비 개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는 이야기에 대한 답을 알려 드리자면, 답은 “YES”입니다. 하나의 습관, 한 번의 실천으로 드라마틱한 연비 개선의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작은 습관과 실천이 하나하나 모여 큰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죠.
그렇다면 과연 연비란 무엇일까요? 연비를 향상시키는 운전습관에 대하여 소개하기 전에 먼저, 연비의 뜻부터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의 체력, 연비란 무엇일까?
자동차 연비란 연료 효율, 즉 연료 1리터 당 주행 가능한 거리(단위: km/l)를 말합니다. 한 차량을 두고 “연비가 높다”고 말한다면 ‘시간당 소비하는 연료량에 비해 주행거리가 길다’는 뜻이고, “연비가 낮다”고 말한다면 ‘시간당 소비하는 연료량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다’는 뜻이 되죠.
또한 자동차 구매를 고려하여 차량의 정보를 살펴보면 제조사에서 명시하는 ‘공인연비’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량 구매자가 앞장서서 공인연비를 확인하기도 하는데요. 공인연비란 국가 공인 시험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연비를 이르는 말입니다. 우리나라는 소비자에게 차량의 객관적인 비교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공인연비제도’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공인연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주로 자동차 외관에 부착된 에너지소비효율 라벨*의 등급 표시를 통해 확인하기도 합니다.
* 에너지소비효율 라벨
에너지소비효율 라벨에는 △도심 연비 △고속도로 연비 △복합 연비 △복합 CO2 배출량을 표시합니다. 연비는 수치가 높을수록 효율이 좋다는 의미이며, 복합 CO2 배출량은 수치가 낮을수록 친환경적인 자동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승용자동차 및 15인승 이하의 특수형을 제외한 승합차, 특수용도형을 제외한 총 중량 3.5톤(t) 미만의 화물자동차는 연비와 차량 등급을 모두 표시해야 합니다.
아울러 전기차·수소차의 경우, 각각 전기와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연비 단위가 다릅니다. 전기차 연비 단위는 kWh/km이며, 이는 전기 1kWh 당 주행 가능한 거리를 의미합니다. 수소차의 연비 단위는 km/kg이며 수소 연료 1kg 당 주행 가능한 거리를 의미합니다.
연비가 좋은 차량을 타면 그만큼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연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연비가 좋은 차량은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연비가 좋은 차량과 그렇지 않은 차량이 같은 거리를 달린다고 가정했을 때 연비가 좋은 차량이 내뿜는 배기가스의 양이 더욱 적기 때문에 대기오염을 줄이는데 보다 효과적일 수 있죠. 또한 자동차용 연료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환경오염의 요인들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세계 각국의 정부가 연비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자동차 제조사들도 앞다투어 연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연비를 높이는 대표적인 방법은 자동차 무게를 줄이는 것입니다. 대개 알루미늄이나 탄소섬유 등 가벼운 소재로 만든 자동차는 철판으로 만든 자동차보다 연비가 좋은 편입니다. 일례로 미국의 한 자동차 회사가 트럭 차체를 알루미늄으로 바꾼 후 이전 모델 대비 연비가 10~12%나 높아져 화제가 되기도 했죠. 또한 범퍼나 바퀴 모양을 바꿔 공기 저항을 줄이거나, 엔진을 교체하여 연비를 높이기도 합니다.
한편 자동차 연비는 주행 환경이나 주행 습관에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특히 겨울철은 다른 계절과 비교했을 때 연비가 더 감소하여 연료 소모량이 높아집니다. 이는 겨울철 기온과 관련이 있는데요.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고 공기 밀도가 높기 때문에 자동차가 받는 저항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히터, 열선시트 등의 사용으로 인한 차량 내 전력소모량 증가 역시 연비 저하의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자동차 연비를 향상시키는 차량관리 방법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운전자의 사소한 습관이 자동차의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과연 우리가 평소 실천할 수 있는 연비 향상을 위한 차량관리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경제속도를 지켜주세요!
‘경제속도’란 연료를 가장 적게 소비하면서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속도를 의미합니다. 일반도로에서는 60~80km/h, 고속도로에서는 90~100km/h가 연비에 도움이 되는 경제속도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해 주세요!
타이어 공기압이 너무 높거나 낮아지면 연비가 저하됩니다. 표준 공기압보다 30% 높을 경우 8%의 연료가 낭비된다고 하죠. 때문에 반드시 주기적으로 타이어를 점검해야 하죠. 아울러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겨울철에는 기온차만으로도 연비가 저하되기 쉽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특히 더 주기적으로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때 타이어 공기압은 80%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불필요한 짐을 정리해 주세요!
차량 내 적재 중량과 연비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한데, 차량 내 적재 중량이 많이 나갈수록 출발 시 더 많은 힘을 요구하게 되고, 연료자동차의 무게가 늘어나면 연비 효율도 저하됩니다. 차량 무게를 10kg 줄이면 100km 주행 시 0.15리터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연비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평소 트렁크 등 차량 내 적재물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엔진 예열은 짧게! 공회전을 지양해 주세요.
엔진 예열을 위해 너무 오랜 시간 공회전을 하면 불필요한 연료가 소모될 수 있으니 예열은 1분 내외로 짧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친 공회전은 연비 저하뿐 아니라 엔진 오일 수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니 특히 유의하는 것이 좋겠지요.
이 밖에도 정확한 교통정보·지리정보를 숙지하여 목적지까지 최적의 경로를 선택해 운행하는 것이 연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반면 신호대기 중 기어를 중립(N)에 두는 것은 연비 절감에 그다지 효과 있는 방법이 아닙니다. 또한 신호 대기 시 오토스탑(스탑 앤 고) 기능을 사용할 경우 연비 절감을 할 수 있기는 하지만 도로 위 정체가 심할 경우 오히려 재시동 시 순간 연료소모량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에 유의하여 상황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Kixx 사이다와 함께 자동차 연비의 효율을 높이는 차량관리 방법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 자동차 연비 향상은 곧 내 차를 더 오래 탈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는 점을 기억하여 항상 ‘경제운전’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