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차를 새로 사신 분이라면, 가장 먼저 인터넷에 찾아볼 검색어 중 하나가 [신차 길들이기] 일 것입니다. ‘신차 길들이기’란 신차가 출고된 후 엔진 등 모든 부품들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동안 차량의 컨디션을 관리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신차 길들이기가 자동차를 오랫동안 좋은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는 건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죠.
그러나 어떻게 길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특히 길들이기 기간에 주행 중 RPM을 어느 정도로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말이 있는데요. 주행거리가 1,000km에 도달할 때 까지는 RPM을 2,000~2,500선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알고 계시는 분이 많습니다. 과연 진짜일까요? Kixx사이다에서 알아봤습니다!
신차는 다양한 RPM 경험이 필요합니다
정답은 <길들이기 기간 동안 신차의 RPM을 2,000rpm에 맞춰 주행할 필요는 없다>입니다. 신차들의 스펙이 지금보다 낮았던 과거엔 길들이기 기간에 2,000~2,500rpm을 유지하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그러나 훨씬 발전한 최근의 신차들은 길들이기 기간에도 3~4,000rpm수준으로 보다 높은 회전 수를 유지하는 게 가능합니다. 오히려 자동차 전문가들은 길들이기 기간 동안 낮은 회전수부터 높은 회전까지 다양한 RPM을 경험하는 것이 차가 안정적으로 자리잡는 데 더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단, 해당 자동차의 매뉴얼에서 제시하는 RPM제한은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겠죠!)
RPM이 뭔가요?
그렇다면 과연 RPM이 정확히 뜻하는 게 뭘까요? RPM은 revolutions per minute의 약자입니다. 분당 엔진의 크랭크 샤프트가 몇 번 회전하는지 보여주는 단위인데요. 만약 3,000rpm이라고 하면, 분당 엔진이 3,000번 회전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계기판 내에서 RPM이 상승한다는 것은, 회전수가 많아져 자동차의 출력이 높아졌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신차 RPM을 잘 길들이는 방법!
길들이기에 앞서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내 차의 매뉴얼’입니다. 매뉴얼을 살펴보면 차량의 종류마다 길들이기 방법을 다르게 소개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길들이기 기간의 RPM 제한은 차종마다, 특히 사용하는 연료의 종류마다 매우 상이합니다. 같은 차종이라도 디젤 차량의 경우 3,000rpm로, 가솔린 차량은 4,000rpm까지 제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길들이기에 필요한 주행 거리도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차량의 경우 길들이기에 필요한 주행 거리를 1,000km로 안내하는가 하면, B차량은 1,500km까지로 안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 차에 맞는 매뉴얼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렇게 매뉴얼 내 제한하는 RPM 수준으로 운행하며 길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사실 엔진 회전 수를 안정적으로 운행하는 것 입니다. 원래 자동차에 많은 부담을 주는 급가속, 급정거, 급출발은 아직 차가 안정되지 않은 길들이기 기간의 엔진에는 더욱 큰 영향과 피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신차는 특히 부드럽게 운행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신차, 잘 길들여서 오래 타세요!
이 외에도 기억해두면 좋은 올바른 신차 길들이기 팁을 소개합니다.
가장 먼저 ‘비닐 제거’입니다. 신차의 느낌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만끽하고자 최대한 비닐을 떼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비닐 내부에 습기가 차서 실내에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차 내 청결을 위해 비닐은 과감하게 떼주세요!
광택 코팅, 유리막 코팅도 6개월 후로 미뤄주세요. 새 차의 도장면이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코팅 작업을 하면 자동차의 표면에 큰 손상이 갑니다. 코팅 작업은 신차 수령 후 최소 6개월은 지난 후에 진행하는 게 좋습니다.
주기적으로 시동을 걸고 운전해 주는 게 좋습니다. 새 차를 아껴두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길들이기 위해서는 엔진과 변속기도 작동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만약 운행하기 어렵다면 시동을 걸어 공회전이라도 잠깐 시켜주는 게 좋습니다.
신차 구입 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는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세심한 길들이기를 통해서 신차와 오랫동안 좋은 드라이빙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상 Kixx사이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