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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인식으로 알아보는 해외의 엔진오일 교환주기
  • 20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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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운행하다 보면 마치 상식처럼 듣게 되는 몇 가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엔진 오일 교환 주기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겠죠.

 

예를 들면 ‘5,000km에 한 번씩 갈아야 한다’ 한다든지 하는 이야기들 말입니다.제조사가 권장하는 엔진오일 교환주기가 있음에도 꽤 많은 분들이 습관처럼 엔진오일 교환주기를 짧게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만 이렇게 5,000km 교환주기를 상식처럼 여기고 있는 걸까요? 다른 나라들의 사례는 어떨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5천km마다 교환해요”

5,000km 교환이라는 이야기는 어쩌면 미국에서 출발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에서도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3,000마일마다 한 번씩 엔진 오일을 교환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가 정설처럼 여기고 있다고 합니다.

3,000마일은 약 4,800km 그러니까 5,000km가량의 주행 거리에 해당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교환 주기와 사람들이 정석처럼 여기는 교환 주기에 큰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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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제조사에서는 7,500 마일에서 많기는 10,000 마일에 교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킬로미터 단위로 환산하면 12,000km~16,000km 가량인 셈이죠. 상식처럼 여기는 3,000마일 교환과 적게는 2.5배 이상 많게는 3.5배가량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독일 “제조사 기준에 따르는 정석을 선호해요”

자동차 제조와 관련 산업이 국가의 중요 사업으로 자리 잡은 독일의 경우는 어떨까요?

자동차 강국 독일에선 엔진 오일도 더 자주 꼼꼼히 교환할 것 같지만 독일 사람들의 경우는 대부분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주기에 맞춰서 교환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교환주기도 굉장히 긴 편으로 적게는 15,000km 에서 디젤 엔진의 경우는 20,000km 까지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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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경우는 제조사에서 권장한 주기대로 교환하더라도 특별히 문제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지배적이고, 다만 가혹한 조건에서 주행했을 때에만 교환주기를 앞당긴다는 의견이 많다고 하네요.

 

일본 “우리도 제조사 기준을 준수해요”

일본은 우리와 상당히 비슷한 면이 많죠. 권장 엔진오일 교환주기도 비슷합니다. 가솔린의 경우는 1년, 10,000km~12,000km를 권장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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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주행 조건에 따라서 교환주기가 상당히 짧아질 수도 있는데요.

예를 들면 8km 미만의 거리를 운행하는 비율이 80% 이상이라든지, 고온, 한랭지역 운행 빈도가 높다거나 170km/h 이상 속도로 달리는 빈도가 다소 높을 경우에는 6개월 5,000km에 한 번씩 교환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위에서 소개한 것처럼 10,000~12,000km에 한 번씩 교환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고, 소비자들도 이에 맞춰서 엔진 오일을 교환하고 있다고 하네요.

 

가장 좋은 엔진오일 교환주기는?

지금까지 3개 국을 살펴봤습니다. 미국을 제외하고는 일본과 독일 모두 제조사가 권장하는 교환주기를 따르는 편이네요. 사실 일본과 독일의 경우처럼 엔진오일 교환주기는 제조사 권장 사항에 맞춰 교환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다만, 앞에서도 살펴보았듯이 제조사 권장 교환주기를 따른다고 하더라도 ‘가혹 조건’에 해당하는 경우, 엔진오일 교환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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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가혹 조건에 해당하는 경우는 무엇일까요?

 

대부분의 제조사에서 이야기하는 가혹 주행 조건

  1.  짧은 거리를 반복적으로 주행할 경우 (8~20km 내외)
  2. 가다 서다 반복이 많은 경우
  3. 고속주행 (약 170km/h)의 빈도가 높은 경우
  4. 공회전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경우
  5. 32도 이상의 고온의 환경에서 교통 체증을 자주 겪는 경우 (50% 내외)
  6. 험로 주행이 많은 경우
  7. 모래나 먼지가 많은 지역을 자주 주행할 경우
  8. 산길이나 오르막길 등의 주행이 많은 경우 (높은 rpm을 사용하고 산소 농도가 떨어지는 지역 주행)
  9. 레일러 등 무거운 짐을 자주 싣고 달리는 경우
  10. 한랭지역이나 염분 농도가 높은 곳을 자주 주행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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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 주행 시 통상적인 교환주기는 어느 정도일까?

위에서 보셨던 가혹 주행 조건표는 실제로 대부분의 제조사에서 이야기하는 가혹 주행 조건입니다.

많은 제조사에서는 가혹조건에서 주행하는 빈도가 높을 경우에는 약 6개월 혹은 7,500km에 한번 교환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터보차져가 장착된 엔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7,500km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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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엔진오일의 교환주기는 환경과 주행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가혹 주행 조건에 해당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제조사의 권장 교환주기를 따라도 무방하다는 점! 그렇지만 권장 교환주기를 넘기게 되면 엔진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시면서 정기적인 엔진오일 관리로 즐거운 드라이빙 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Kixx 엔진오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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