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스사이다
운전 초보들 주목! 나를 헷갈리게 하는 교통표지판
  • 2018.04.03
  • 37,612 views

초보운전자들이 도로 위에 나가서 가장 많이 당황하게 되는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교통안전 표지판입니다. 빨간색, 노란색 등 강렬한 원색으로 운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지만, 가끔 무슨 의미인지 아리송할 때가 많지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따라 교통안전 표지판은 크게 규제, 주의, 지시, 보조 표지로 분류됩니다. 교통안전 표지판이 4종류나 있는 만큼 각각의 의미를 알고 있어야 사고 위험도 줄어들고 안전운전을 할 수 있겠죠? 그럼 함께 알아보도록 합시다!

 

첫째, 금지를 나타내는 규제 표지판

규제 표지판

 

먼저 규제 표지판은 △서행 △차중량제한 △주정차금지 △통행금지 등 도로의 원활한 소통과 안전을 위해 금지, 제한되는 것들을 알려주는 표지판입니다. 원형, 역삼각형, 팔각형 등의 다양한 모양을 가진 데다 빨간색 테두리 혹은 빨간색 바탕에 금지를 나타내는 표시가 되어 있어 한눈에 봐도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둘째, 운전 환경의 변화를 알려주는 주의 표지판

주의 표지판

 

운전하다 보면 가장 많이 맞닥뜨리는 것이 바로 이 주의 표지판입니다. 도로 상태가 위험하거나 도로 부근에 위험물이 있는 경우, 경고 또는 주의를 알리기 위한 표지판이죠.

 

삼각형 모양의 황색 바탕에 적색 테두리를 가진 표지판으로, △회전형교차로 △중앙분리대시작 △낙석도로 △도로공사중 등 운전 환경 변화를 운전자에게 미리 안내하는 표지판입니다. 그러므로 주의 표지판을 본다면 안전에 유의하며 운전하는 것이 좋겠죠?

 

셋째, 통행에 대한 정보를 주는 지시 표지판

지시 표지판

 

지시 표지판은 자동차의 진행 방향, 통행 방법 등을 알려주는 ‘통행’에 관련된 표지판입니다. △어린이보호 △일방통행 △자동차전용도로 △유턴 표시 등을 알려주는 파란색 바탕을 가진 표지판으로 규제나 주의 표지판과 비교하여 다소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더불어 지시 표지판은 운전자뿐만 아니라 보행자에게도 중요한 표지판이죠.

 

넷째, 다른 표지판의 의미를 명확히 해주는 보조 표지판

보조 표지판

 

보조 표지판은 다른 표지판에 비해 도로에서 잘 보이지는 않고, 고속도로에서와 같이 주로 먼 길을 갈 때 보게 되는 표지판입니다. 주의 표지, 규제 표지, 지시 표지와 같은 다른 표지판의 의미를 보충하여 알려주는 표지판이죠.

 

즉 △거리 △시간 △안전속도 △견인지역 등 다른 표지의 의미를 명확히 하거나 보조하는 역할을 하지요.

 

보조 표지판의 예시

 

이렇게 대부분 도로 표지판은 별다른 설명 없이도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하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계속 봐도 헷갈려서 특히 초보 운전자들의 경우 주의가 필요한 표지판들도 있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몇 개만 알아보도록 할까요?

 

초보운전자들에겐 알쏭달쏭 너무나도 헷갈리는 표지판들!

첫째, 밑줄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최고/최저 속도 제한 표지판

가장 많이 아리송한 것이 최고/최저 속도 제한 표지판입니다. 익숙한 표지판이지만 밑줄 여부에 따라 의미가 크게 달라집니다.

 

최고, 최저 속도 제한 표지판

 

밑줄이 없이 숫자만 있는 경우는 최고 속도 제한을 알리는 표시지만, 숫자 밑에 밑줄이 있는 것은 최저 속도 제한 표시입니다. 최저 속도 제한 표지판은 주로 저속 주행이 금지되는 고속도로에서 많이 볼 수 있지요.

 

둘째, 같은 그림의 표지판이라도 색에 따라 전하는 의미가 다르다고?

색깔에 따른 미묘한 차이도 있습니다. 동일하게 사람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그림이지만 표지판 색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횡단보도 표지판

 

노란색에 빨간색 테두리가 있고 사람 기호가 검은색이라면 운전자에게 앞에 횡단보도가 있음을 알리는 표지입니다. 반대로 파란색에 하얀색 테두리, 하얀색 사람 기호가 그려졌다면 보행자에게 횡단보도를 이용하라고 지시하는 의미입니다.

 

앞서 주의, 규제 표지는 흑색 기호, 지시 표지는 백색 기호를 사용한다고 말씀드렸죠?

 

셋째, 볼 때마다 헷갈리는 차 '간격'에 대한 표지판

두 표지판 모두 ‘간격’에 대한 안내가 있는 표지판이죠?

 

차간거리 확보, 차폭 제한 표지판

 

먼저, 자동차 사이에 화살표가 있는 표지판은 ‘차간거리 확보’ 표지판으로 앞차와의 간격을 주어진 간격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자동차 그림 없이 화살표와 간격만 있는 표지판은 ‘차폭 제한’ 표지판으로 터널 등에서 표시된 간격의 폭을 초과하는 차량은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죠.

 

넷째, 굴곡이 1개인지 2개인지에 따라 전혀 달라지는 표지판의 의미!

뭔가 길이 울퉁불퉁하다는 것을 알리려는 것 같지요?

 

과속방지턱, 노면고르지못함 표지판

 

큰 자갈이 두 개 놓여 있는 듯한 오른쪽 표지판은 노면이 고르지 못하니 속도를 줄이라고 경고하는 표지판입니다. 반면, 다소 완만하게 볼록한 왼쪽 표지판은 앞에 과속방지턱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두 표지판 모두 길 위에 장애물이 놓여 있는 그림이니 발견하면 서행하여 차량 충격을 줄여야겠지요?

 

다섯째, 보행자와 자전거가 함께 있는 표지판에도 미묘한 차이가 있다는데?!

미묘하게 달라 보이는 이 2개의 표지판은 선 하나로 다른 의미를 전달합니다. 두 표지판 모두 보행자와 자전거가 있지만, 중간에 선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있죠?

 

보행자와 자전거 표지판

 

왼쪽 표지판처럼 보행자와 자전거 그림이 함께 있는 경우는 ‘자전거 및 보행자 겸용 도로’를 알려주는 지시 표지판입니다. 이 경우 자전거 도로가 따로 나뉘어 있지 않으니 보행자와 자전거 모두 주의를 기울여야겠죠?

 

하지만 오른쪽 표지판처럼 자전거와 보행자가 함께 있지만, 중간에 구분 선이 있는 경우 이 도로는 자전거와 보행자가 함께 사용하긴 하지만 사용하는 도로가 서로 구분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도로의 경우 자전거 및 보행자 겸용 도로보다는 안전하겠죠.

 

운전면허 필기 책에서 쉽게 알아보던 것과 달리, 막상 도로에 나가면 운전자들을 '멘붕'시키는 알쏭달쏭한 표지판들을 알아봤는데요. 꼭 숙지하셔서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관련글: 차를 초보 운전자라면, 신차 관리 어떻게 하는지도 함께 알아보아요! ]

 

 

ㅈㅏㄱㄱㅏㅅㅗㄱㅐ_Rui-Minkyeng-Kim.jpg

상단으로 바로가기